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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두 달 연속 ‘감소’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7-02-27 15:50:47 · 공유일 : 2017-02-27 20:01:35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두 달 연속 안정권에 들어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를 누르기 위한 정부의 대출 심사 강화에 대한 결실로 비춰 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NH농협ㆍIBK기업 등 국내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달 20일 기준)은 377조41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1월) 말(378조7142억 원) 대비 1조3007억 원(0.34%) 줄었다. 이는 지난해 말 380조819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2조1000억 원가량 낮아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감소`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도입한 여신심사 강화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해 대출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문제는 은행 이외 2금융권이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지 않는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291조25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조6231억 원(17.1%)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3월) 13일부터 은행에 적용됐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상호금융권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전까지는 상호금융권 대출 수요가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상호금융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뒤에는 제2의 `풍선효과`로 제도 적용을 받지 않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로 자금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는 고금리 신용대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 풍선효과로 떠밀리는 사람 대부분이 저소득ㆍ저신용 계층이라 이들이 고금리 대출을 많이 받으면 자칫 금융권 대출 부실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풍선효과로 인해 고금리를 물리는 저축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쏠릴 수 있는 데다 일부 저축은행이 대대적인 대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금융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가계부채 목표 증가율을 20%대 이상으로 높게 잡은 저축은행들이 있는데, 대출이 적정하게 책정됐는지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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