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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올해 상반기 착수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7-03-03 13:59:31 · 공유일 : 2017-03-03 20:01:55


올해 상반기에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추진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메르코수르 의장국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개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 절차를 거쳐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무역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과 비슷한 개념으로 메르코수르가 FTA라는 용어를 기피함에 따라 대신 사용한다.

한국은 2004~2007년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 타당성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주요 계기가 있을 때마다 협상 개시를 위한 모멘텀을 조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메르코수르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역외 국가와 무역협정을 맺는 데 소극적이어서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2015년 아르헨티나 신정부 출범 등을 계기로 역내 국가에서 친(親) 무역으로의 변화가 일면서 꾸준히 설득에 나서 결실을 보게 됐다.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교역은 2011년 208억 달러를 정점으로 찍었으나 지난해에는 103억 달러로 급감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메르코수르 경제가 나아지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을 통해 양측 간 투자와 교역이 활발해지면 그 규모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 시 우리나라의 대(對) 메르코수르 수출은 자동차부품,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27억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합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에 자유무역 확산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으며 우리나라는 미주 전역을 연결하는 FTA 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주 장관은 아르헨티나 생산부와 제1차 산업협력위원회를 열고 `한국-아르헨티나 무역ㆍ투자 대화채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국은 연례적으로 양국 간 무역, 투자, 인프라, 방산, 수입규제 완화 등 산업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남미 2위의 경제 대국인 아르헨티나는 가전제품 등 공산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등 수출잠재력이 큰 시장이어서 위원회를 통해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적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장관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전투기, 군수 지원함 등 방산협력을 촉진키로 합의하고 현지 생산, 기술 협력, 인력 양성 등 양국 간 산업 협력과 연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하는 낙후지역 발전 사업인 `벨그라노 계획`이 구체화하면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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