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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밥버거’, 나트륨 권고량 절반 달해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7-03-03 13:58:21 · 공유일 : 2017-03-03 20:02:15


주로 학교나 학원 주변에서 판매하고 있어 청소년이 즐겨 먹는 `밥버거` 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섭취량의 절반에 달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새 학기를 맞아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학교와 학원 주변에서 판매되는 밥버거 제품 50종을 조사해 나트륨과 칼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밥버거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mg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mg)의 45.5%에 달한다. 밥버거 50종 가운데 1개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봉구스밥버거의 `햄밥버거`(1736.3mg)였다. 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권고 섭취량의 86.8%에 달했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많은 밥버거는 밀크밥버거의 `햄밥버거`와 봉구스밥버거의 `햄밥버거` 순이었다. 또 50종 가운데 17종의 밥버거 1개당 나트륨 함량은 권고 섭취량의 절반인 1000mg을 넘었다. 반면 밥버거의 칼륨 함량은 매우 낮았다.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나트륨과 칼륨 비율은 1:1 정도가 적절하지만 1:0.29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프랜차이즈 중 `봉구스밥버거`만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현행법상 제과ㆍ제빵류, 햄버거, 피자 등은 어린이기호식품으로 지정돼 사업자의 가맹점수가 100개 이상이면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김밥, 밥버거 등은 영양표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서울시는 "밥버거가 조리식품이라는 특성상 영양표시가 쉽지 않지만 주로 학교 주변에서 판매하고 있어 청소년이 많이 구입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영양표시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9월 학교ㆍ학원 주변의 밥버거와 주먹밥을 판매하는 25개 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선호도가 높은 햄, 제육볶음을 주재료로 하는 제품 각 2종씩 총 50종을 수거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업소는 봉구스밥버거, 뚱`s밥버거, 맘`s밥버거, 밥리알버거, 쉐프밥버거, 바른밥버거, 밀크밥버거, 영아네밥버거, 버거쿡 ,밥니니, 맛있는주먹밥, 공씨네주먹밥, 짱주먹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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