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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원화 실질가치 상승률 주요 27개국 중 ‘1위’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7-03-20 19:27:56 · 공유일 : 2017-03-20 20:02:03


올해 한국의 원화 실질가치 상승률이 주요 27개국 가운데 1위 자리를 꿰찼다.

이달 19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달(2월) 말 기준 한국 원화의 미국ㆍ일본ㆍ영국ㆍ독일 등 주요 27개국 대비 실질실효환율지수(2010년 100 기준)는 122.34로 지난해 말(118.53)에 비해 3.2% 상승해 절상률 `1위`에 올랐다. 동 기간 지수 역시 2015년 5월(123.88)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의 실질적 가치가 달러ㆍ엔 등 교역상대국 통화보다 절상됐다는 것을 뜻한다. 실질실효환율은 물가변동을 반영한 각국 돈의 실질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보다 화폐 가치가 고평가됐고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본다.

올 들어 27개국 중 14개국이 실질통화가치가 절상됐고 13개국은 절하됐다. 한국에 이어 호주 통화의 실질가치가 2.6% 올라 2위를 차지했고, 스웨덴(2.3%)ㆍ멕시코(2.2%)ㆍ캐나다(2%)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 61개국 기준으로 확대해도 원화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ㆍ브라질ㆍ러시아 등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61개국과 비교한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114.02로 작년 말(110.63) 대비 3.0%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월(118.75)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화의 절상률 역시 61개국 가운데 `7위`로 상위권에 들어갔다. 반면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한 중국이나 독일은 각각 0.6%와 0.8% 절하됐고, 일본은 1.0% 절상에 그쳤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작년 10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1.9% 절상됐다. 동 기간 중국 위안화의 실질가치도 1.0% 상승했다. 반면 독일은 0.9%, 일본은 7.8% 각각 떨어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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