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672가구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652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8일 공개한 `2013년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른 것으로,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2600가구 증가했으며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4ㆍ1 부동산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 주택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신규 증가분이 6월 말 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규 증가분은 6월 3222가구에서 7월 6728가구로 108.8% 급증했다. 특히 경기도 김포시(2164가구)를 필두로 수도권에서 신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한 탓으로, 기존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2825가구 늘어난 3만5326가구로, 지방이 전월 대비 225가구 감소한 3만2346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은 2개월 연속 감소 후 다시 증가한 것이며, 지방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85㎡ 초과는 2만9689가구(수도권 2만239가구/지방 9450가구)로 전월 대비 405가구 증가했고, 85㎡ 이하는 3만7983가구(수도권 1만5187가구/지방 2만2796가구)로 전월 대비 2195가구 늘어났다.

이는 규모에 상관없이 수도권과 지방 모두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668가구(수도권 387가구/지방 281가구) 감소한 2만6526가구(수도권 1만5583가구/지방 1만943호)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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