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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요 공원 온도, 도심보다 약 6도 가량 낮아
repoter : 채범석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8-29 10:32:21 · 공유일 : 2014-06-10 10:33:57
서울시 주요 공원 온도, 도심보다 약 6도 가량 낮아

- 서울시, 도심보다 시원한 주요공원에서 막바지 여름나기 추천



[아유경제=채범석기자]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막바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변보다 4~6℃ 낮은 온도를 보이는 서울의 공원들을 추천했다.

서울시는 지난 8.16일~8.20일 5일간 서울숲(성동구 성수동), 시민의숲(서초구 양재동), 북서울꿈의숲(강북구 번동) 3개소에 대해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낮 2시 온도를 측정한 결과, 공원 내 나무그늘, 쉼터 등의 온도가 28~29℃로 주변 도심 온도(32~34℃) 보다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기간 서울 도심 최고 기온은 33~34℃였으나, 북서울꿈의숲(강북구 번동)은 28~29℃, 시민의숲(서초구 양재동)은 28.7~29.5℃, 서울숲(성동구 성수동)은 28.2~29.3℃로 나타났다.

공원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이유는 공원 곳곳에 들어선 숲이 태양직사광을 차단하고 복사열을 막아 열기를 식혀주고 있기 때문으로, 시는 집 주변 공원 그늘만 찾아도 막바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원의 숲과 같은 녹지공간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켜주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은 물론 도시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낮에 공원 분수대와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저녁시간에는 열대야를 피해 쉬거나 산책과 운동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정영자(40대)씨는 "근처 공원 잔디밭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다보면 실내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원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공원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요 공원마다 자연관찰, 문화행사 등 다양한 공원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피서와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선물을 선사할 계획이다.

예컨대 서울숲 공원에선 `주말가족생태나들이`, `일요시민탐방` 등 숲해설가와 함께 서울숲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부터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팝업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한다.

북서울꿈의숲 공원은 특히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수질검사키트를 이용한 물환교육 및 자연관찰을 할 수 있는 `칠폭지 물방울교실`부터 `딱따구리 숲속학교`, `꿈의숲 놀이터`, `역사이야기교실`, `꿈의숲 런닝맨`, `꿈의숲 실험왕`, `꿈의숲 탐험대`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남산공원에선 `숭례문 따라 걷는 한양도성`, `남산도성트래팅` 등이, 푸른수목원에선 `쉽게 배우는 실내녹화`, `식물은 이름으로 말한다`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공원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구아미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은 "예년보다 길어진 무더위를 집 근처 공원 그늘쉼터에서 날리길 바란다"며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생활까지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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