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ㆍ3 부동산 대책과 한파에 약진을 보이던 부동산시장이 탄핵정국과 조기대선으로 예상보다 더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공급 대란과 새 정부 출범이라는 화두 외에도 미국 금리 인상, 가계부채 증가 등의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틈새평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틈새평형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아가 유의할 점은 없는지 짚어봤다.
변화된 주거ㆍ가족 형태에 불어온 `틈새평형` 바람… 합리적인 가격 더해져 `눈길`
틈새평형이란 아파트 면적 구별 시 기준 타입으로 꼽히는 전용 59㎡(소형), 85㎡(중형), 114㎡(대형)에서 벗어난 주택형을 말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용 59㎡과 84㎡ 사이에 해당하는 준중형 틈새평형이 가장 인기가 높다. 주로 전용 70㎡대로 구성된 준중형 틈새평형의 경우 소형보다 여유 있는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면서 중형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최근 `틈새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 건설사들은 새로운 설계 도입과 타입의 세분화를 시도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소형, 중형, 대형의 천편일률적인 틀을 깨기 시작한 것은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고정적인 평형 기준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치열한 분양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에는 분양 아파트 소비자를 대가족과 핵가족으로만 구분해도 충분했다"며 "그러나 이젠 부부와 자녀 1명을 둔 3인 가족을 비롯해, 부부만으로 이뤄진 2인 가족, 1인 가구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져 여러 형태의 틈새평형을 아파트에 도입해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과거의 거주 기준(4인 가족)보다 가족 구성원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그에 맞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나타난 틈새공략이다. 자녀 1명을 둔 부모들은 준중형 거주에 대해 대부분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실제로 가구당 평균 구성원 수가 2.53명(통계청 2015년 인구주택 총 조사)인 국내 흐름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건설사들 줄이어 틈새평형 적용으로 소비자 공략… 청약시장에서도 `인기`
준중형 틈새평형의 인기는 최근 시장 흐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간 공급된 준중형 틈새평형(전용 60~83㎡) 가구 수는 9만2088가구인데, 이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공급된 가구 수(9만2556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준중형 틈새평형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타입의 공급까지 급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먼저 평균 306.6:1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수도권 최고 기록을 세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의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488:1를 기록한 전용면적 78.5㎡A 타입이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더샵센텀그린` 역시 전용면적 72㎡ 타입이 전체 청약자의 약 70%를 차지해 10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고,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공급한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의 전용 75㎡A 타입도 81:1의 경쟁률로 전용면적 타입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건설사들도 틈새평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3월) 말부터 경기 양주신도시 A-15블록에 `e편한세상양주신도시3차`를 분양 중이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양주신도시3차`를 전용면적 66~84㎡ 1566가구로 구성하고 이 중 틈새평형 66㎡ 258가구, 74㎡ 378가구를 적용시켰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뉴스테이를 도입한 `동탄호수공원아이파크`에 대한 분양에 돌입했다. 이 중 전용면적 74㎡ 타입이 전체 물량 62%에 달하는 480가구가 공급돼 틈새평형을 도입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이달 중 전체 2872가구 가운데 105가구의 74㎡ 틈새평형을 도입한 경기 안산 `그랑시티자이2차`를 선보일 예정이고, 효성건설도 틈새평형 75㎡ 105가구가 포함된 경기 부천 `부천중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중견건설사들 또한 틈새평형을 선보이기 위해 동참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공급하는 `광산구우산동중흥S-클래스센트럴(전용 면적 59~84㎡, 1660가구)` 단지에 틈새평형을 설계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708가구로 그 중 전용면적 75㎡ㆍ78㎡는 532가구로 구성됐다. 아울러 4베이(Bay), 판상형 설계로 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의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흥한건설도 경남 사천에 공급하는 `사천그랜드에르가1930(전용면적 59~125㎡, 1295가구)`에 전용 76㎡를 424가구로 설계됐다. 또한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킨 알파룸과 보조 싱크 등을 구성하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공간 연출을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금성백조가 공급하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김포한강예미지`에도 총 1770가구 중 971가구에 틈새평형을 적용해 전용면적 기준 70㎡ 248가구, 77㎡ 723가구로 구성됐다.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틈새평형을 도입해 분양에 나서는 단지도 있다. SK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서로 8(선부동) 일대에 군자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안산라프리모`를 지난 3월부터 분양에 돌입했다. `안산라프리모`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1개동 2017가구(전용면적 기준 59~99㎡)로 구성됐다. 그 중 전용면적 74㎡가 전체의 1/3인 675가구(일반분양 206가구)에 달해 총 3개의 타입으로 나눠 틈새평형이 적용됐다.
도시재정비업계에도 불어온 `틈새평형` 인기?
업계 "매매 시 피해 커질 수 있어" 당부
이런 상황 속에서 봄 성수기를 앞두고 틈새평형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도시재정비사업에서도 틈새평형 바람이 불어오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응암11구역 재개발사업에는 인근 응암10구역에 없는 전용면적 74㎡ 타입이 도입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응암11구역 재개발사업은 은평구 응암로32길 18(응암동) 일대 3만6004㎡에 용적률 241%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24층 공동주택 9개동 630가구(임대 130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0㎡ 42가구 ▲59A㎡ 163가구 ▲59B㎡ 30가구 ▲59C㎡ 30가구 ▲59D㎡ 18가구 ▲74A㎡ 48가구 ▲74B㎡ 96가구 ▲84A㎡ 108가구 ▲84B㎡ 40가구 ▲84C㎡ 17가구 ▲84D㎡ 36가구 ▲102P㎡ 2가구로 구성된다.
이곳의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59㎡는 크기가 작고 84㎡는 비용 면에서 부담스러운 분들이 74㎡ 틈새평형을 선호한다"며 "최근 틈새평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응암11구역도 적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못지않게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이고 있는 부산 도시재정비사업에도 틈새평형이 적용된 곳이 생겨 이목이 집중된다. 그 주인공은 온천2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온천2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 37(온천동) 일대 23만3070㎡에 용적률 249.80%, 건폐율 16.10%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35층 공동주택 32개동 385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 391가구 ▲75㎡ 438가구 ▲84㎡ 1464가구 ▲90㎡ 99가구 ▲100㎡ 62가구 ▲114㎡ 3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유관 업계 한 전문가는 "이 중 전용면적 75㎡타입은 5년 전만 하더라도 59㎡과 84㎡의 인기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 들어 틈새평형이 인기를 끌면서 65~75㎡ 타입이 늘고 집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틈새평형을 선택할 때에는 주의할 점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유의점은 현재 틈새평형이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주력 평형이 아니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매매 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분양가도 비교해 봐야한다. 전체 분양가로 따졌을 때 틈새평형이 중형보다 저렴해보여도 3.3㎡당 가격은 더 비쌀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틈새평형 청약에 나설 때는 가구 수, 주택향, 동 배치,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단지 내에서 차지하는 가구 수가 적은 틈새평형은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단지 전체 설계에 맞추기 위해 향이나 배치가 좋지 않은 곳에 배치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잘 체크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틈새평형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떠오르고 있다지만 주를 이루는 통상적인 유형이라고는 보기에 어려워 매매 시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면적당 분양가가 얼마인지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전국의 분양시장에 틈새평형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가운데, 틈새평형이 앞으로의 부동산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지 악재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1ㆍ3 부동산 대책과 한파에 약진을 보이던 부동산시장이 탄핵정국과 조기대선으로 예상보다 더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공급 대란과 새 정부 출범이라는 화두 외에도 미국 금리 인상, 가계부채 증가 등의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틈새평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틈새평형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아가 유의할 점은 없는지 짚어봤다.
변화된 주거ㆍ가족 형태에 불어온 `틈새평형` 바람… 합리적인 가격 더해져 `눈길`
틈새평형이란 아파트 면적 구별 시 기준 타입으로 꼽히는 전용 59㎡(소형), 85㎡(중형), 114㎡(대형)에서 벗어난 주택형을 말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용 59㎡과 84㎡ 사이에 해당하는 준중형 틈새평형이 가장 인기가 높다. 주로 전용 70㎡대로 구성된 준중형 틈새평형의 경우 소형보다 여유 있는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면서 중형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최근 `틈새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 건설사들은 새로운 설계 도입과 타입의 세분화를 시도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소형, 중형, 대형의 천편일률적인 틀을 깨기 시작한 것은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고정적인 평형 기준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치열한 분양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에는 분양 아파트 소비자를 대가족과 핵가족으로만 구분해도 충분했다"며 "그러나 이젠 부부와 자녀 1명을 둔 3인 가족을 비롯해, 부부만으로 이뤄진 2인 가족, 1인 가구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져 여러 형태의 틈새평형을 아파트에 도입해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과거의 거주 기준(4인 가족)보다 가족 구성원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그에 맞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나타난 틈새공략이다. 자녀 1명을 둔 부모들은 준중형 거주에 대해 대부분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실제로 가구당 평균 구성원 수가 2.53명(통계청 2015년 인구주택 총 조사)인 국내 흐름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건설사들 줄이어 틈새평형 적용으로 소비자 공략… 청약시장에서도 `인기`
준중형 틈새평형의 인기는 최근 시장 흐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간 공급된 준중형 틈새평형(전용 60~83㎡) 가구 수는 9만2088가구인데, 이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공급된 가구 수(9만2556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준중형 틈새평형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타입의 공급까지 급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먼저 평균 306.6:1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수도권 최고 기록을 세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의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488:1를 기록한 전용면적 78.5㎡A 타입이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더샵센텀그린` 역시 전용면적 72㎡ 타입이 전체 청약자의 약 70%를 차지해 10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고,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공급한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의 전용 75㎡A 타입도 81:1의 경쟁률로 전용면적 타입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건설사들도 틈새평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3월) 말부터 경기 양주신도시 A-15블록에 `e편한세상양주신도시3차`를 분양 중이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양주신도시3차`를 전용면적 66~84㎡ 1566가구로 구성하고 이 중 틈새평형 66㎡ 258가구, 74㎡ 378가구를 적용시켰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뉴스테이를 도입한 `동탄호수공원아이파크`에 대한 분양에 돌입했다. 이 중 전용면적 74㎡ 타입이 전체 물량 62%에 달하는 480가구가 공급돼 틈새평형을 도입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이달 중 전체 2872가구 가운데 105가구의 74㎡ 틈새평형을 도입한 경기 안산 `그랑시티자이2차`를 선보일 예정이고, 효성건설도 틈새평형 75㎡ 105가구가 포함된 경기 부천 `부천중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중견건설사들 또한 틈새평형을 선보이기 위해 동참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공급하는 `광산구우산동중흥S-클래스센트럴(전용 면적 59~84㎡, 1660가구)` 단지에 틈새평형을 설계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708가구로 그 중 전용면적 75㎡ㆍ78㎡는 532가구로 구성됐다. 아울러 4베이(Bay), 판상형 설계로 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의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흥한건설도 경남 사천에 공급하는 `사천그랜드에르가1930(전용면적 59~125㎡, 1295가구)`에 전용 76㎡를 424가구로 설계됐다. 또한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킨 알파룸과 보조 싱크 등을 구성하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공간 연출을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금성백조가 공급하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김포한강예미지`에도 총 1770가구 중 971가구에 틈새평형을 적용해 전용면적 기준 70㎡ 248가구, 77㎡ 723가구로 구성됐다.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틈새평형을 도입해 분양에 나서는 단지도 있다. SK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서로 8(선부동) 일대에 군자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안산라프리모`를 지난 3월부터 분양에 돌입했다. `안산라프리모`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1개동 2017가구(전용면적 기준 59~99㎡)로 구성됐다. 그 중 전용면적 74㎡가 전체의 1/3인 675가구(일반분양 206가구)에 달해 총 3개의 타입으로 나눠 틈새평형이 적용됐다.
도시재정비업계에도 불어온 `틈새평형` 인기?
업계 "매매 시 피해 커질 수 있어" 당부
이런 상황 속에서 봄 성수기를 앞두고 틈새평형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도시재정비사업에서도 틈새평형 바람이 불어오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응암11구역 재개발사업에는 인근 응암10구역에 없는 전용면적 74㎡ 타입이 도입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응암11구역 재개발사업은 은평구 응암로32길 18(응암동) 일대 3만6004㎡에 용적률 241%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24층 공동주택 9개동 630가구(임대 130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0㎡ 42가구 ▲59A㎡ 163가구 ▲59B㎡ 30가구 ▲59C㎡ 30가구 ▲59D㎡ 18가구 ▲74A㎡ 48가구 ▲74B㎡ 96가구 ▲84A㎡ 108가구 ▲84B㎡ 40가구 ▲84C㎡ 17가구 ▲84D㎡ 36가구 ▲102P㎡ 2가구로 구성된다.
이곳의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59㎡는 크기가 작고 84㎡는 비용 면에서 부담스러운 분들이 74㎡ 틈새평형을 선호한다"며 "최근 틈새평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응암11구역도 적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못지않게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이고 있는 부산 도시재정비사업에도 틈새평형이 적용된 곳이 생겨 이목이 집중된다. 그 주인공은 온천2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온천2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 37(온천동) 일대 23만3070㎡에 용적률 249.80%, 건폐율 16.10%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35층 공동주택 32개동 385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 391가구 ▲75㎡ 438가구 ▲84㎡ 1464가구 ▲90㎡ 99가구 ▲100㎡ 62가구 ▲114㎡ 3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유관 업계 한 전문가는 "이 중 전용면적 75㎡타입은 5년 전만 하더라도 59㎡과 84㎡의 인기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 들어 틈새평형이 인기를 끌면서 65~75㎡ 타입이 늘고 집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틈새평형을 선택할 때에는 주의할 점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유의점은 현재 틈새평형이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주력 평형이 아니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매매 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분양가도 비교해 봐야한다. 전체 분양가로 따졌을 때 틈새평형이 중형보다 저렴해보여도 3.3㎡당 가격은 더 비쌀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틈새평형 청약에 나설 때는 가구 수, 주택향, 동 배치,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단지 내에서 차지하는 가구 수가 적은 틈새평형은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단지 전체 설계에 맞추기 위해 향이나 배치가 좋지 않은 곳에 배치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잘 체크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틈새평형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떠오르고 있다지만 주를 이루는 통상적인 유형이라고는 보기에 어려워 매매 시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면적당 분양가가 얼마인지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전국의 분양시장에 틈새평형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가운데, 틈새평형이 앞으로의 부동산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지 악재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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