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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분기 순이익 6년 만에 방점 찍어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7-05-02 14:37:22 · 공유일 : 2017-05-02 20:01:59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은행들이 6년 만에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일회성 이익이 늘고, 금융권 골칫거리였던 조선ㆍ해운업 대손비용을 대거 털어낸 덕이란 게 재계 중론이다.

오늘(2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49.0%(1조4000억 원) 급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1년(4조5000억 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ㆍ파생관련 이익(7000억 원), 대출채권 매각 이익(2000억 원), 투자주식 처분에 따른 이연법인세 효과(2000억 원) 등 일회성 이익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수은행 중심으로 1분기 대손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이나 줄인 점도 한몫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은 지난해 1분기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 비용으로 1조8000억 원을 반영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000억 원으로 줄었다.

은행권의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8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4000억 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3%포인트(p) 개선됐다. 특히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3분기(1.58%)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래 2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분기 0.7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71%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24%포인트와 2.97%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일반은행의 ROA와 ROE는 0.77%와 10.13%, 특수은행은 0.74%와 9.02%로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국내 은행의 영업외이익은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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