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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공습 때문에 대국민 연설까지
repoter : 김현석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9-09 20:41:31 · 공유일 : 2014-06-10 10:39:12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화학무기 사용은 인간 존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일 뿐 아니라 미국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최근 확산하고 있는 공습 반대 분위기를 의식해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전쟁에) 미국인들이 지쳐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시리아에서 본 것과 같은 참상에 눈을 감을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8일 미국 시카고와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서는 의회의 공습안 승인 여부를 앞두고 반전 시위대의 행렬이 이어졌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단식 특별 기도회에는 시리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여기에 6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 병사 7명을 잔인하게 총살하는 영상을 공개해 시리아 공습 반대론에 힘을 실었다.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은 8일 미 방송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화학무기 공격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고 판단할 충분한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의회나 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승인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리아 공습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WP는 8일 미 하원에서 `공습 반대`를 표명했거나 `반대` 쪽으로 기울어진 의원(226명)은 `미결정`(182명)과 `찬성`(25명)의 합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방송과 영국 BBC방송은 전체 의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공습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의원들의 이념적 성향 변화로 군사 개입에 대한 의회 지지가 약화될 것"이라며 "자유주의 성향 공화당 의원들이 늘고, 보수 성향 민주당 의원들이 준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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