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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화상자 이지선, 힐링캠프에서 삶을 이겨낸 이야기 듣다
repoter : 김현석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9-11 16:25:03 · 공유일 : 2014-06-10 10:40:21


[아유경제=김현석기자]지난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3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편견이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힐링캠프`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지선은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태도로 방송에 임했다.
그녀를 소개하는 MC 김제동이 "사고를 당했다"고 말하자 이지선은 "저는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사고를 만난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런 표현 하나 만으로도 그녀의 일은 억울한 일에서 보다 보편적인 일로 순화되어 다가왔다.
이지선이 사고 후 처음부터 이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응급실 의료진들마저 포기했던 그녀를 아버지의 애원으로 다시 살렸고, 화상 치료의 끔찍한 고통 속에서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밥을 많이 먹어야 빨리 좋아진다며 그녀의 입에 밥을 밀어 넣는 어머니가 있었다.
다시 나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손가락 절단을, 그것도 한 손이 아닌 양손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으러 들어가면서 이지선은 자신도 모르게 "그래도 더 많이 자르는 게 아니라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매일 매일 감사한 것을 찾으며 마음의 고통을 덜고 행복을 찾아갔다.
이런 큰 사고를 만났다면 누구나 할 법한 생각인 "왜 하필 나야?"라는 생각을 해 본적 없었냐는 질문에 그녀는 "그런 생각은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렇다면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다쳤어야 했나"라고 답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당사자가 병원에 찾아오지 않았던 것도 다행이라고 했다.
그 사람을 만나 본인과 가족들이 그를 미워하는데 시간을 쓰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히려 대신 찾아와서 합의해 달라고 할 가족이 없다는 것을 안쓰러워했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일은 쉽다.
그러나 이지선은 그러는 대신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생활로 행복을 찾았다고 했다. 그래서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
"예전에는 행복하려면 남들이 부러워할 직장, 남편, 가정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만 추구하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제가 무엇이 되지 않아도, 지금 제 얼굴이라도 더 행복하다고 깨닫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깨달았다"며 지금의 삶이 더욱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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