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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 최초 행렬… 역대 최대 규모
repoter : 최윤희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7-07-05 10:33:19 · 공유일 : 2017-07-05 13:02:06


오는 9월 `정조대왕 능행차(을묘원행)`가 전 구간에서 최초로 완벽 재현된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를 통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을 처음으로 공동 재현했다. 수원시에서만 진행되던 을묘년(1795년) 정조대왕 능행차를 221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한다.

올해는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59.2㎞ 전 구간의 완벽 재현을 볼 수 있다. 지난해 능행차 구간 재현이 이뤄졌지만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융릉까지는 마무리되지 못했다.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앞서 지난 2월 2017년도 시정 브리핑을 통해 서울ㆍ화성시와 협의해 서울 창덕궁, 수원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완벽하게 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오는 9월 22~24일 열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능행차 첫날인 23일 오전 8시 50분 창덕궁을 출발해 노들섬, 시흥행궁으로 이어지는 21.24㎞ 구간을 재현한다. 첫날 행차는 저녁 6시 마무리된다.

이튿날에는 서울 금천구청, 안양 만안교, 노송지대, 수원종합운동장, 연무대로 이어지는 26.4㎞ 구간과 화성행궁과 대황교동, 융릉으로 이어지는 11.6㎞ 구간에서 동시에 능행차가 재현된다.

금천구청ㆍ연무대 구간 재현은 오전 8시 50분 시작돼 오후 5시까지 이어지고, 화성행궁ㆍ융릉 구간 재현은 오전 10시 시작돼 오후 3시에 마무리된다.

올해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210명, 말 720필, 취타대 15팀이 투입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구간에 행렬단 1100명, 말 140필, 안양·의왕·수원 구간에 2810명, 말 480필이 투입된다. 올해 처음으로 이뤄지는 화성 구간 재현에는 300명, 말 100필이 동원된다.

행렬단 1810명, 말 240필이 투입되는 수원종합운동장~연무대 구간은 능행차 행렬의 하이라이트다.

한편 을묘원행은 1795년 정조가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융릉까지 행차하기 위해 이끌고 간 대규모 왕실 행렬을 말한다. 정조는 참배가 끝난 후에 화성에서 8일 동안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의 환갑연을 열었다. 정조는 재위 기간 13번의 수원 원행에 나섰다. 을묘년 원행은 7번째 원행으로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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