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민수진 기자] 2017년 상반기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이 대폭 늘어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 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510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4만4860명) 대비 남성 비율은 11.3%로, 이는 전년(7.4%)에 비해 약 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무난히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고용노동부 측의 설명이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 건수가 증가한 이유로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를 꼽았다. 이 제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아빠 육아휴직 장려 정책과 맞벌이 시대에 공동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책임감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4년 10월부터 시행된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정부가 통상임금의 100%(첫째 상한 150만 원, 둘째 상한 200만 원) 지급하는 제도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남성이 육아휴직을 결정할 때 가장 걱정하는 사항으로 소득 감소(응답자의 41.9%)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너스 제도가 마련된 덕에 안심하고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란 전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 5101명 중 1817명(35%)이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출산ㆍ육아기 부모 지원을 강화하고 맞돌봄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경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부모 모두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 수준 인상(소득대체율 : 40%→80%, 상한 : 100만 원→150만 원, 하한 : 50만 원→70만 원)을 추진한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계획이다.
한편 이와 더불어 고용노동부는 남성 육아휴직 촉진을 위해 아빠 육아 지원 온라인 플랫폼인 `파파넷`을 다음 달(8월) 중으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파파넷`은 육아 상담·교육프로그램으로, 아빠 육아 체험 수기 등을 제공한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아빠 육아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 등 제도적인 지원과 맞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제도적 지원을 확대함과 동시에 회사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문화 개선 캠페인과 함께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2017년 상반기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이 대폭 늘어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 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510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4만4860명) 대비 남성 비율은 11.3%로, 이는 전년(7.4%)에 비해 약 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무난히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고용노동부 측의 설명이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 건수가 증가한 이유로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를 꼽았다. 이 제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아빠 육아휴직 장려 정책과 맞벌이 시대에 공동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책임감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4년 10월부터 시행된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정부가 통상임금의 100%(첫째 상한 150만 원, 둘째 상한 200만 원) 지급하는 제도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남성이 육아휴직을 결정할 때 가장 걱정하는 사항으로 소득 감소(응답자의 41.9%)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너스 제도가 마련된 덕에 안심하고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란 전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 5101명 중 1817명(35%)이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출산ㆍ육아기 부모 지원을 강화하고 맞돌봄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경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부모 모두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 수준 인상(소득대체율 : 40%→80%, 상한 : 100만 원→150만 원, 하한 : 50만 원→70만 원)을 추진한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계획이다.
한편 이와 더불어 고용노동부는 남성 육아휴직 촉진을 위해 아빠 육아 지원 온라인 플랫폼인 `파파넷`을 다음 달(8월) 중으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파파넷`은 육아 상담·교육프로그램으로, 아빠 육아 체험 수기 등을 제공한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아빠 육아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 등 제도적인 지원과 맞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제도적 지원을 확대함과 동시에 회사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문화 개선 캠페인과 함께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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