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나현 기자] 민주당이 정기국회 참여를 결정하며 경색된 정국이 다소 풀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여야의 막판 신경전이 팽팽하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명분 없는 몽니로 3주나 허송세월 했던 정기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며 그동안의 식물국회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정상화 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민주당의 막가파식 행태가 민생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키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며 "민주당이 거리투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어렵게 정상화되고 있는 정기국회를 무늬만 바꾼 투쟁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 우려다)"이라고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 투쟁 전략을 비판했다.
김기현 정책위 의장 역시 "(민주당이) 국회의 민생을 챙기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간 이동만 할 뿐이고, 전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고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이용해 주요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연말까지 끌면서 정기국회에 강한 제동을 걸려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께서 이런 국회를 우려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역시 대여·대정부 강경 입장을 이어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 및 민주·민생살리기 출정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금 대한민국은 어두컴컴한 터널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며 "(3자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정작 정답은 하나도 없었고 오만과 독선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종명 전 국정원 제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라며 제기한재정신청이 서울고등법원에서 받아들여진데 대해서는 "국정원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최초의 판단이라는 점과 또 댓글 사건이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국정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이뤄졌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정치권력의 외압에 검찰이 억눌린 사실에 사법부가 경종을 울린 것으로 권력의 힘을 행사한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법부의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밝히며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전면전이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전면전"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아울러 전 원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마침내 3종 세트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무상보육 공약파기,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현실"이라며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가 다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정도 시리즈 공약 파기라면 대통령선거를 화장실 들락거리는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화장실정권`"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아유경제=김나현 기자] 민주당이 정기국회 참여를 결정하며 경색된 정국이 다소 풀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여야의 막판 신경전이 팽팽하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명분 없는 몽니로 3주나 허송세월 했던 정기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며 그동안의 식물국회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정상화 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민주당의 막가파식 행태가 민생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키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며 "민주당이 거리투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어렵게 정상화되고 있는 정기국회를 무늬만 바꾼 투쟁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 우려다)"이라고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 투쟁 전략을 비판했다.
김기현 정책위 의장 역시 "(민주당이) 국회의 민생을 챙기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간 이동만 할 뿐이고, 전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고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이용해 주요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연말까지 끌면서 정기국회에 강한 제동을 걸려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께서 이런 국회를 우려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역시 대여·대정부 강경 입장을 이어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 및 민주·민생살리기 출정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금 대한민국은 어두컴컴한 터널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며 "(3자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정작 정답은 하나도 없었고 오만과 독선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종명 전 국정원 제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라며 제기한재정신청이 서울고등법원에서 받아들여진데 대해서는 "국정원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최초의 판단이라는 점과 또 댓글 사건이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국정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이뤄졌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정치권력의 외압에 검찰이 억눌린 사실에 사법부가 경종을 울린 것으로 권력의 힘을 행사한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법부의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밝히며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전면전이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전면전"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아울러 전 원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마침내 3종 세트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무상보육 공약파기,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현실"이라며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가 다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정도 시리즈 공약 파기라면 대통령선거를 화장실 들락거리는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화장실정권`"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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