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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조선일보에 정정보도 소송 제기
repoter : 김학형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9-24 18:36:53 · 공유일 : 2014-06-10 10:43:05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이 자신에게 혼외아들이 있다고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내며 자신의 결백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오전 채 총장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이 같은 내용의 소장을 접수하며 "소송 과정에서 법절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가 그의 혼외아들로 지목한 아동에게 "혹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저로서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혼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 검사에 응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럼에도 "법무부의 조사결과 의혹이 풀릴 경우에도 제가 검찰총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곤란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제 개인 신상에 대한 논란이 더 이상 정치쟁점화 되고, 국정에 부담이 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 총장은 별도의 글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 "개인적인 문제로 폐를 끼쳐 죄송하며 사표를 조속히 수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는 "앞으로 의혹제기가 있을 때마다 검찰총장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제 선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불가피한 것"이라며 법무부의 감찰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까지는 이날 접수된 소장에 대한 첫 재판 기일이 잡히게 된다. 이 때까지 채 총장과 조선일보 측이 해당 보도가 사실 또는 허위임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증거를 제출할 지, 특히 조선일보가 지목한 임 모 씨가 증인출석이나 유전자 감식 등에 응할 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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