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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전교조, 교학사 교과서 등 교육문제 이견 ‘충돌’
repoter : 아유경제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9-25 20:13:24 · 공유일 : 2014-06-10 10:43:27
[아유경제=문지현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 등 다양한 교육 문제를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였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25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초대석에서 교학사 교과서, 전교조 법외노조화, 새로운 대입제도 등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서 안 회장은 "교학사에서 지적된 오류는 검정합격한 다른 7종의 교과서에도 모두 있다"며 "교육부는 재검정에서 이들 교과서에 나타난 문제를 바로잡고 표준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소모적 논쟁을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교학사는 '식민사관'의 관점에서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며 "교학사 교과서의 문제는 다른 7종에 비할 바가 아니며 당장 검정합격을 취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교조의 해직자 가입 문제도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법외 노조가 되더라도 해직 교사 조합원을 탈퇴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교육 정상화 활동을 하다가 해직된 조합원의 자격을 박탈할 순 없다"며 "고용노동부의 규약 시정명령을 거부하며, 그 결과가 법외 노조라면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다음달 23일까지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시정하고 해직 조합원을 탈퇴시키라고 전교조에 요구했다.
안 회장은 이에 "법치주의에 따라 교원단체의 자격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가 내달 18·19일 소속 교사 전원이 연가를 내고 서울에 모여 연가투쟁을 벌일 예정인 데 대해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야하며 정부와 대립과 갈등을 이루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학 입시 제도와 관련해서는 안 회장은 "수능은 고등사고력 측정시험이 아닌 고교 수업 내용 기반의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 역시 "논술, 면접을 폐지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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