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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낙엽 지지만 낙엽 자체 사라지지 않아"
repoter : 아유경제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9-30 23:23:36 · 공유일 : 2014-06-10 10:44:24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낙엽귀근(落葉歸根)'
'혼외아들 의혹'으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퇴임사에서 남긴 말이다.
30일 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에서 '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낙엽귀근'을 인용해 "낙엽은 지지만 낙엽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검찰총장 채동욱은 여기서 인사를 고하지만 이제 인간 채동욱으로서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채 총장이 퇴임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한 것은 '혼외아들 의혹'에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결백을 자신한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채 총장은 세간의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이끌어가겠던 다짐"과 "여러분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저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겠다는 약속"에 대해 "제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검찰, 정치적으로 중립된 검찰, 실력있고 전문화된 검찰, 청렴하고 겸허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고자 했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 공정성을 지키는 것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이며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채 총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다"는 말을 끝으로 단상을 스스로 걸어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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