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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모듈화로 제조사는 웃고, 소비자는 운다(!)
단품 수리 못해 ‘배보다 배꼽 큰’ 수리비 부담
repoter : 정훈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3-10-01 13:47:40 · 공유일 : 2014-06-10 10:44:34
[아유경제=정훈 기자] PC나 가전제품, 자동차의 원가절감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부품 모듈화가 소비자들에게는 수리비 폭탄이 되고 있다.
부품 모듈화란 기능 수행을 위한 부품을 일정 단위별로 세트화시키는 작업으로,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조립 공정을 최소화하고 비슷한 모델의 여러 제품에 공용할 수 있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선 조그만 렌즈나 플라스틱 배관 하나가 망가져도 단품 수리가 불가능해 모듈화 부품 전체를 갈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 달갑지 않다. 단품일 경우 수천~수만 원이면 가능한 수리비가 5~100배로 뛰기 일쑤인 것.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운영하는 소비자고발센터에 올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부품 모듈화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48건. 작년 한 해(61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모듈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PC 및 노트북, 휴대전화가 27건(56.2%)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가전제품(DSLR카메라, 매립형 내비게이션, TV) 13건(27.0%) ▲자동차 분야 8건(16.6%) 등으로 나타났다.
모듈화 진전에 따라 소비자 불만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비용 문제가 가장 큰 불만으로 꼽혔고, 사설 업체 이용 후 공식 AS(사후 관리) 거부에 따른 위험 부담도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라는 데 불만이 더해졌다.
배보다 배꼽이 큰 수리비를 들여 수리하느니 중고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 그에 따른 환경오염 등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노트북 배터리 단자가 고장 났을 경우 단품 수리가 불가능하다. 일체형으로 제작된 메인보드까지 교체해야 해 3만~4만 원이면 충분한 수리비가 10배 이상 뛴다. TV 패널도 고장 날 경우 무조건 모듈 부품 전체를 교체하기 때문에 새 제품 구입가에 맞먹는 수리비를 부과 받는다.
패널 중 백라이트만 교체할 경우 수리비가 15만~20만 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패널을 통째 교체하면 3~5배의 수리비가 나온다.
자동차 팬 클러치 역시 2000~3000원이면 교체될 수 있는 플라스틱 배관 하나가 깨져도 모듈화 부품 전체를 들어내야 돼 100배 이상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더욱이 이 같은 모듈화 부품 교체는 부품 값뿐 아니라 공임비까지 상승시켜 그 부담은 더욱 커진다.

차량 정비업체 관계자는 "팬 클러치 배관 수리를 위해 엔진까지 꺼내야 하는 상황이라 공임비도 당연히 높아진다. 단품 부품이 공급되면 정비 공임도 당연히 함께 낮아져 소비자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생산 공정의 모듈화로 인해 제조사들은 생산성 효율화로 막대한 원가를 절감하지만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 차원에서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모듈화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기간 연장, 수리비 할인, 제조사 납품용과 별도로 보증수리용 단품 부품 공급 의무화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사례>
#사례1. 사이드미러 테두리 깨졌는데 "일체형이라 전부 갈아야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김모 씨(남)는 얼마 전 자신의 차량을 집 앞에서 주차하다가 건물 외벽에 사이드미러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깨진 사이드미러 플라스틱 테두리 교체를 위해 공식AS센터를 찾았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출고 당시부터 일체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부분 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사이드미러 전체 교체비용으로 18만 원가량을 안내했다. 결국 김 씨는 사설 정비업체에서 3천원에 사이드 미러 플라스틱 테두리를 교체했다. 김 씨는 "유리는 부분 교체가 되고 플라스틱 테두리는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례2. 매립형 내비게이션 액정 교체 비용이 경차 한 대 값?
경남 사천시 향촌동에 사는 이모 씨(남)는 지난해 3월 수입 차를 3000만 원에 구입했다. 3개월 후 차량 내부에 매립된 내비게이션 액정 파손으로 수리를 받게 됐고 AS센터가 제시한 비용은 무려 820여만 원. 내비게이션 액정 하나만 수리가 불가능해 그에 맞물린 많은 기기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비현실적인` 수리 가격에 대해 거듭 항의했지만 정가의 40% 수준인 중고품만이 대안이라는 답변 밖에 듣지 못했다.

이 씨는 "모든 옵션이 적용된 새 내비게이션을 장착해도 150만 원 수준인데 내비게이션 액정 하나 때문에 찻값의 25%에 해당하는 수리비를 내야 하다니 어이가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동시를 즐길 수 있는 `ENV 시스템` 특성상 내비게이션에 맞물린 많은 기기들을 통째로 교체할 수밖에 없어 비용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사례3. TV 백라이트 고장으로 패널 통째로 교체
대구시 수성구 이모 씨(여)는 최근 TV 화면 하단 10cm가량이 시커멓게 변해 영상이 나오지 않는 문제로 AS를 요청했고 패널 교체로 57만 원을 안내 받았다. 160만 원에 구입해 겨우 2년가량 사용하고 부담하기에는 수리비가 너무 높아 사설 업체를 찾은 이씨. 놀랍게도 백라이트 교체비용으로 15만 원이 청구됐다. 패널 문제가 아니냐고 묻자 "공식 AS센터에선 백라이트만 교체가 불가능해서 패널까지 통째로 교환하는 거라 비용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AS센터 측 말만 듣고 패널 교체했다면 40만 원 가까이 생돈을 쓸 뻔했다"며 기막혀 했다.

#사례 4. 휴대전화 액정 깨지면 패널까지 교체해야
대전 유성구 봉산동의 박모 씨(여)는 지난달 중순 떨어트려 액정이 깨진 휴대전화 수리를 위해 AS센터를 찾았다. 청구된 수리비용은 18만 원. 알고 보니 해당 단말기 모델은 액정 강화유리와 내부 패널이 `일체형`이어서 통째로 교체해야 했다. 박씨는 외부 강화유리만 별도로 수리 가능한 사설 업체에서 6만 원가량에 액정을 교체했다. 박씨는 "휴대전화는 액정 파손이 잦은 제품으로 유명한데 공식AS센터에서 수리를 받으면 2~3배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니 사설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용자가 내몰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례5. 80만 원대 노트북, 충전단자 고장 났는데 "수리비 56만 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정모 씨(여)는 올해 초 노트북을 80만 원에 구입했다. 최근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AS센터를 찾았다. 충전 단자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청구된 수리비에 깜짝 놀랐다. 제품 구매가에 버금가는 56만 원. 과도한 금액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충전단자와 메인보드가 일체형이라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정씨는 "충전단자 교체비용으로 4만~5만 원이면 될 텐데 충전단자와 메인보드가 일체형이란 이유로 수리비가 10배나 뛰었다"며 황당해 했다.

#사례6. 30만 원대 디지털카메라 수리비가 헉~ 18만 원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박모 씨(남)는 지난해 디지털카메라를 30만 원 후반대 가격에 구입했다. 하지만 올 7월 카메라 렌즈 겉 유리창, 일명 윈도 파손으로 수리를 받았다. 내부 렌즈엔 이상이 없었지만 AS센터에선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렌즈라며 통째로 교환해야한다고 안내했다.

수리비용은 무려 구매가의 절반이 넘는 18만 원. 중고 부품으로 윈도만 떼어내 수리할 경우 3만 원이었지만 흠집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거부했다. 박씨는 "중고 부품으로는 되는 수리가 새 제품으로는 안 된다니. 결국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제조사가 부품 공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업체 관계자는 "렌즈 글라스는 별도 부품 공급이 불가능해 렌즈 전체를 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품 수리 못해 `배보다 배꼽 큰` 수리비 부담
[아유경제=정훈 기자] PC나 가전제품, 자동차의 원가절감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부품 모듈화가 소비자들에게는 수리비 폭탄이 되고 있다.
부품 모듈화란 기능 수행을 위한 부품을 일정 단위별로 세트화시키는 작업으로,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조립 공정을 최소화하고 비슷한 모델의 여러 제품에 공용할 수 있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선 조그만 렌즈나 플라스틱 배관 하나가 망가져도 단품 수리가 불가능해 모듈화 부품 전체를 갈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 달갑지 않다. 단품일 경우 수천~수만 원이면 가능한 수리비가 5~100배로 뛰기 일쑤인 것.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운영하는 소비자고발센터에 올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부품 모듈화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48건. 작년 한 해(61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모듈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PC 및 노트북, 휴대전화가 27건(56.2%)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가전제품(DSLR카메라, 매립형 내비게이션, TV) 13건(27.0%) ▲자동차 분야 8건(16.6%) 등으로 나타났다.
모듈화 진전에 따라 소비자 불만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비용 문제가 가장 큰 불만으로 꼽혔고, 사설 업체 이용 후 공식 AS(사후 관리) 거부에 따른 위험 부담도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라는 데 불만이 더해졌다.
배보다 배꼽이 큰 수리비를 들여 수리하느니 중고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 그에 따른 환경오염 등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노트북 배터리 단자가 고장 났을 경우 단품 수리가 불가능하다. 일체형으로 제작된 메인보드까지 교체해야 해 3만~4만 원이면 충분한 수리비가 10배 이상 뛴다. TV 패널도 고장 날 경우 무조건 모듈 부품 전체를 교체하기 때문에 새 제품 구입가에 맞먹는 수리비를 부과 받는다.
패널 중 백라이트만 교체할 경우 수리비가 15만~20만 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패널을 통째 교체하면 3~5배의 수리비가 나온다.
자동차 팬 클러치 역시 2000~3000원이면 교체될 수 있는 플라스틱 배관 하나가 깨져도 모듈화 부품 전체를 들어내야 돼 100배 이상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더욱이 이 같은 모듈화 부품 교체는 부품 값뿐 아니라 공임비까지 상승시켜 그 부담은 더욱 커진다.

차량 정비업체 관계자는 "팬 클러치 배관 수리를 위해 엔진까지 꺼내야 하는 상황이라 공임비도 당연히 높아진다. 단품 부품이 공급되면 정비 공임도 당연히 함께 낮아져 소비자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생산 공정의 모듈화로 인해 제조사들은 생산성 효율화로 막대한 원가를 절감하지만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 차원에서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모듈화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기간 연장, 수리비 할인, 제조사 납품용과 별도로 보증수리용 단품 부품 공급 의무화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사례>
#사례1. 사이드미러 테두리 깨졌는데 "일체형이라 전부 갈아야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김모 씨(남)는 얼마 전 자신의 차량을 집 앞에서 주차하다가 건물 외벽에 사이드미러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깨진 사이드미러 플라스틱 테두리 교체를 위해 공식AS센터를 찾았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출고 당시부터 일체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부분 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사이드미러 전체 교체비용으로 18만 원가량을 안내했다. 결국 김 씨는 사설 정비업체에서 3천원에 사이드 미러 플라스틱 테두리를 교체했다. 김 씨는 "유리는 부분 교체가 되고 플라스틱 테두리는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례2. 매립형 내비게이션 액정 교체 비용이 경차 한 대 값?
경남 사천시 향촌동에 사는 이모 씨(남)는 지난해 3월 수입 차를 3000만 원에 구입했다. 3개월 후 차량 내부에 매립된 내비게이션 액정 파손으로 수리를 받게 됐고 AS센터가 제시한 비용은 무려 820여만 원. 내비게이션 액정 하나만 수리가 불가능해 그에 맞물린 많은 기기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비현실적인` 수리 가격에 대해 거듭 항의했지만 정가의 40% 수준인 중고품만이 대안이라는 답변 밖에 듣지 못했다.

이 씨는 "모든 옵션이 적용된 새 내비게이션을 장착해도 150만 원 수준인데 내비게이션 액정 하나 때문에 찻값의 25%에 해당하는 수리비를 내야 하다니 어이가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동시를 즐길 수 있는 `ENV 시스템` 특성상 내비게이션에 맞물린 많은 기기들을 통째로 교체할 수밖에 없어 비용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사례3. TV 백라이트 고장으로 패널 통째로 교체
대구시 수성구 이모 씨(여)는 최근 TV 화면 하단 10cm가량이 시커멓게 변해 영상이 나오지 않는 문제로 AS를 요청했고 패널 교체로 57만 원을 안내 받았다. 160만 원에 구입해 겨우 2년가량 사용하고 부담하기에는 수리비가 너무 높아 사설 업체를 찾은 이씨. 놀랍게도 백라이트 교체비용으로 15만 원이 청구됐다. 패널 문제가 아니냐고 묻자 "공식 AS센터에선 백라이트만 교체가 불가능해서 패널까지 통째로 교환하는 거라 비용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AS센터 측 말만 듣고 패널 교체했다면 40만 원 가까이 생돈을 쓸 뻔했다"며 기막혀 했다.

#사례 4. 휴대전화 액정 깨지면 패널까지 교체해야
대전 유성구 봉산동의 박모 씨(여)는 지난달 중순 떨어트려 액정이 깨진 휴대전화 수리를 위해 AS센터를 찾았다. 청구된 수리비용은 18만 원. 알고 보니 해당 단말기 모델은 액정 강화유리와 내부 패널이 `일체형`이어서 통째로 교체해야 했다. 박씨는 외부 강화유리만 별도로 수리 가능한 사설 업체에서 6만 원가량에 액정을 교체했다. 박씨는 "휴대전화는 액정 파손이 잦은 제품으로 유명한데 공식AS센터에서 수리를 받으면 2~3배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니 사설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용자가 내몰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례5. 80만 원대 노트북, 충전단자 고장 났는데 "수리비 56만 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정모 씨(여)는 올해 초 노트북을 80만 원에 구입했다. 최근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AS센터를 찾았다. 충전 단자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청구된 수리비에 깜짝 놀랐다. 제품 구매가에 버금가는 56만 원. 과도한 금액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충전단자와 메인보드가 일체형이라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정씨는 "충전단자 교체비용으로 4만~5만 원이면 될 텐데 충전단자와 메인보드가 일체형이란 이유로 수리비가 10배나 뛰었다"며 황당해 했다.

#사례6. 30만 원대 디지털카메라 수리비가 헉~ 18만 원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박모 씨(남)는 지난해 디지털카메라를 30만 원 후반대 가격에 구입했다. 하지만 올 7월 카메라 렌즈 겉 유리창, 일명 윈도 파손으로 수리를 받았다. 내부 렌즈엔 이상이 없었지만 AS센터에선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렌즈라며 통째로 교환해야한다고 안내했다.

수리비용은 무려 구매가의 절반이 넘는 18만 원. 중고 부품으로 윈도만 떼어내 수리할 경우 3만 원이었지만 흠집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거부했다. 박씨는 "중고 부품으로는 되는 수리가 새 제품으로는 안 된다니. 결국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제조사가 부품 공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업체 관계자는 "렌즈 글라스는 별도 부품 공급이 불가능해 렌즈 전체를 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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