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수입 차에 대한 최근 구입자들의 만족도는 하락세지만 수입차를 사겠다는 사람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실시된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의 대규모 조사에서 앞으로 2년 이내에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다는 소비자 2만6692명에게 사고 싶은 모델 1, 2위를 지적케 했다. 그 결과 ▲1순위로 수입 차를 답한 사람이 19.9%, ▲1순위 또는 2순위로 한 답이 32.1%, ▲1ㆍ2순위 모두 수입 차가 11.8%였다. 1ㆍ2순위 모두 국산 차를 답한 사람은 67.9%였다. 즉, 3명 중 1명은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고, 5명 중 1명은 수입차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입의향률이 중요한 이유는 실제 점유율과 밀접한 상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금융 위기 이후의 5년간의 추이를 보면 다음 번 차로 `수입 차만을 고려한다`는 비율과 실제 판매점유율 간에는 최대 차이가 0.8%포인트(P)에, 평균 차이는 0.5%P에 불과했다. 금년도의 결과는 점유율 12.1%, 수입 차만 고려율 11.8%로 0.3%P의 차이만을 보여, 구입의향률이 실제 판매의 훌륭한 예측치임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도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판매점유율과 구입의향률의 증가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년도 점유율 12.1%는 작년 10.0%로부터 사상 최대 폭인 2.1%P 증가한 것이며, 고려 중인 차 1ㆍ2 순위 모두 수입 차로 답한 비율 역시 11.8%로 작년(9.4%)에 비해 사상 최대 폭인 2.4%P 증가했다. 1순위 지적률 19.9%도 전년(16.5%) 대비 3.4%P, 1순위 또는 2순위 지적률 32.1%도 전년(27.9%)보다 4.2%P 높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수입 차에 대한 선호가 직선적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수입 차 선호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입 차를 구입한 사용자들의 평가는 이전만 못하다. 품질과 고객 만족 측면에서 수입 차는 국산차에 비해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급증하는 판매에 적절히 대응치 못해, 부분적으로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시적인 `성장통`이라기보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해 이의 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차에 대한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수입 차는 `수입 차 사도 괜찮을까?` 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요즘 수입 차는 많은 소비자에게 `수입 차가 비싸지 않고, 품질ㆍ성능ㆍ디자인ㆍ서비스 다 좋고, 남들도 알아주는데 왜 국산 차를 사지?` 하는 상품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수입 차 회사들이 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산 차 회사들이 자초한 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높다. 수입 차 선호자의 대다수는 국산 차 또는 회사에 대한 애정을 거둬들인 케이스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산 차의 위기임을 외칠 뿐 그 위기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소비자의 사랑을 받기보다는 `진정 소비자를 사랑하는 회사`가 돼야 문제 해결의 길이 보일 것이다"라며 "품질과 고객 만족에서 수입 차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나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못해서다. 현 상황은 수입 차와 국산 차 모두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누가 소비자에게 좀 더 다가가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사개요]
· 조사 수행 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 성격: 기획조사(Syndicated study)
· 모집단: 전국의 e-mail 이용하는 자동차 사용자
· 조사 시점: 2013년 7월
· 자료 수집 방법: 온라인 우편조사 (e-mail survey)
· 조사 규모: 총 응답자 101,701명
[아유경제=정훈 기자] 수입 차에 대한 최근 구입자들의 만족도는 하락세지만 수입차를 사겠다는 사람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실시된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의 대규모 조사에서 앞으로 2년 이내에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다는 소비자 2만6692명에게 사고 싶은 모델 1, 2위를 지적케 했다. 그 결과 ▲1순위로 수입 차를 답한 사람이 19.9%, ▲1순위 또는 2순위로 한 답이 32.1%, ▲1ㆍ2순위 모두 수입 차가 11.8%였다. 1ㆍ2순위 모두 국산 차를 답한 사람은 67.9%였다. 즉, 3명 중 1명은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고, 5명 중 1명은 수입차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입의향률이 중요한 이유는 실제 점유율과 밀접한 상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금융 위기 이후의 5년간의 추이를 보면 다음 번 차로 `수입 차만을 고려한다`는 비율과 실제 판매점유율 간에는 최대 차이가 0.8%포인트(P)에, 평균 차이는 0.5%P에 불과했다. 금년도의 결과는 점유율 12.1%, 수입 차만 고려율 11.8%로 0.3%P의 차이만을 보여, 구입의향률이 실제 판매의 훌륭한 예측치임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도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판매점유율과 구입의향률의 증가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년도 점유율 12.1%는 작년 10.0%로부터 사상 최대 폭인 2.1%P 증가한 것이며, 고려 중인 차 1ㆍ2 순위 모두 수입 차로 답한 비율 역시 11.8%로 작년(9.4%)에 비해 사상 최대 폭인 2.4%P 증가했다. 1순위 지적률 19.9%도 전년(16.5%) 대비 3.4%P, 1순위 또는 2순위 지적률 32.1%도 전년(27.9%)보다 4.2%P 높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수입 차에 대한 선호가 직선적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수입 차 선호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입 차를 구입한 사용자들의 평가는 이전만 못하다. 품질과 고객 만족 측면에서 수입 차는 국산차에 비해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급증하는 판매에 적절히 대응치 못해, 부분적으로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시적인 `성장통`이라기보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해 이의 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차에 대한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수입 차는 `수입 차 사도 괜찮을까?` 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요즘 수입 차는 많은 소비자에게 `수입 차가 비싸지 않고, 품질ㆍ성능ㆍ디자인ㆍ서비스 다 좋고, 남들도 알아주는데 왜 국산 차를 사지?` 하는 상품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수입 차 회사들이 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산 차 회사들이 자초한 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높다. 수입 차 선호자의 대다수는 국산 차 또는 회사에 대한 애정을 거둬들인 케이스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산 차의 위기임을 외칠 뿐 그 위기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소비자의 사랑을 받기보다는 `진정 소비자를 사랑하는 회사`가 돼야 문제 해결의 길이 보일 것이다"라며 "품질과 고객 만족에서 수입 차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나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못해서다. 현 상황은 수입 차와 국산 차 모두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누가 소비자에게 좀 더 다가가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사개요]
· 조사 수행 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 성격: 기획조사(Syndicated study)
· 모집단: 전국의 e-mail 이용하는 자동차 사용자
· 조사 시점: 2013년 7월
· 자료 수집 방법: 온라인 우편조사 (e-mail survey)
· 조사 규모: 총 응답자 101,7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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