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알바생 높임말 실수 뭐가 있을까?…1위 “그 메뉴는 안 되세요”
repoter : 김재원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3-10-08 10:39:37 · 공유일 : 2014-06-10 10:47:22
[아유경제=김재원 기자] 구직자들이 가장 공감하는 알바생들의 높임말 실수가 공개돼 눈길이 쏠린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전국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의 구직자 2.035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가장 공감 가는 높임말 실수`란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이 쓰는 실수는 27.3%의 지지를 얻은 `그 메뉴는 안 되세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물에 대한 잘못된 높임말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도 이러한 표현이 자주 남용되고 있는 것. 메뉴, 음료, 주문 등 존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물에 `-시-`를 붙여 높이는 것은 잘못된 높임말로 `그 메뉴는 안 돼요`가 올바른 표현이다.

이어 `이쪽으로 오실 게요`가 17.7%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고 `계산하실 게요`(16.1%)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주문되셨어요`(15.5%), `음료 나오셨어요(13.5%), `생크림 올라가셨어요'(9.8%)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알바생들의 높임말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는 `그 메뉴는 안 되세요`를 1위(30.2%)로 꼽은 반면 30대는 `주문되셨어요`(22.2%), 50대는 `생크림 올라가셨어요`(26.1%)를 1위로 꼽아 가장 공감하는 높임말 실수에도 연령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25.9%)은 일상 생활에서 비표준말(축약어, 은어, 인터넷 용어)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빈도는 `보통이다`(38.1%), `가끔 사용한다`(32.0%), `많이 사용한다`(21.1%), `아주 많이 사용한다`(4.8%) 순이었으며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단 4%에 불과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주 많이 사용한다`와 `많이 사용한다`는 비율이 1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20대에서 50대까지는 각각 28%, 19.2%, 11.8%, 10.1%로 줄어들었다.

비표준말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짧고 간편해서`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고 `재미있고 친근감이 있어서`(29.0%),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17.3%), `사람들이 다들 쓰니까`(12.0%) 순이었다.

또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는 절반인 51.9%가 `눈에 거슬리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무식해 보인다`는 답변도 38.7%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9.3%였다.

특히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10대에서 16.4%로 전체 연령 평균(9.3%)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비표준말을 많이 쓰는 만큼 맞춤법 여부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냈다.

ⓒ 사이트명(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