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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치… 이자 부담 ↑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7-08-30 15:30:10 · 공유일 : 2017-08-30 20:02:07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 7월 크게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6%로 지난 6월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예금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라 2015년 1월(3.34%) 이후 2년 6개월 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해질 수 있지만 기존 대출자 이자 부담이 커져 가계부채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우려다.

담보별로는 집단대출 금리는 3.16%로 한 달 사이 0.04%포인트 올랐고 보증대출(3.35%)은 0.14%포인트, 일반신용대출(4.44%)은 0.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예ㆍ적금담보대출 금리는 2.89%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44%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제2금융권 중에서는 저축은행 대출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15.23%로 전월 대비 1.19%포인트나 치솟았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 금리도 10.95%로 지난 6월에 비해 0.38%포인트 올랐다.

예금 금리의 경우 시장형 금융 상품은 6월과 비슷했지만 순수 저축성 예금이 단기성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금리가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48%로 떨어졌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는 올리고 수신 금리를 내리다 보니 전체 대출 금리(3.45%)에서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97%포인트로 지난 6월(1.95%포인트)보다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장단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예금 은행 대출 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상승하고 수신 금리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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