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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택시기사 월급, 버스 수준 될 것!
repoter : 정훈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3-10-14 16:18:38 · 공유일 : 2014-06-10 10:49:39


[아유경제=정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택시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승차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장기적으로 택시기사의 월급을 버스 수준으로 올리는 등 '월급제 도입', '감차' 등 구조적인 해결책 추진을 시사했다. 또 내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나도는 안철수 신당 합류설에 대해선 "정치적인 상황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안 의원과 잘 협력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박 시장은 14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단행된 택시요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택시기사들에 대한 처우 조건 개선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현재 월 150만원 수준의 택시기사 임금 수준을 월 300만원 안팎인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전기사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시사해 주목된다.
이어 박 시장은 "구조적으로 승차거부나 불친절, 이런 것들을 해결하려면 택시기사의 생활 안정을, 월급을 보장해 줘야 되겠더라"며 "이번 요금 인상분의 85%를 택시기사 임금 인상분에 반영하도록 해 27만원이 오르게 돼 있다. 이게 앞으로 월급제의 기초가 되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장기적인 목표는 버스기사 정도의 월급까지 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경기도 택시들이 서울에 올라와 승차거부 등을 일삼는 것을 강력 단속하는 한편 정부와 논의해 택시 감차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경기도 택시가 서울에 많이 와서 (승차거부를) 하고, 이분들은 진짜 골라 태운다. 이런 것들도 제대로 단속을 한다"며 "기본적으로 택시가 지금 너무 많다. 7만대다. 서울시만 하더라도 감차를 해야 한다. 이런 건 중앙정부의 정책이 되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그러나 현재 9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 심야버스에 대해선 "택시기사들도 또 한편으로는 서민이다. 이분들도 먹고살아야 하니 너무 확대하지 않도록 적절히 잘 보겠다"며 추가 확대 운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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