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면서 정비사업 시공권 경쟁도 주춤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될 사업은 수주한다`는 기본 명제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4단지(광명시 철산동 452 일대 3만5288.1㎡) 재건축 시공권의 주인이 정해졌다. 지난 20일 광명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낙점했다.
이날 총회에는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전체 조합원 428명 중 295명(서면결의 포함)이, 나머지 안건에 대해선 전체 조합원 427명 가운데 312명(서면결의 포함)이 각각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오광진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조합 조합장은 개회사에 앞서 "기쁘고 떨리고 행복하다"면서 "내겐 여러분과 함께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자신과 용기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외칠 것을 제안한다"며 "잘하자"를 세 번 선창했고, 조합원들도 그에 맞춰 세 번 외쳤다.
오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여름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가을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토록 빠른 사업 진행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아니었다면 감히 꿈도 못 꿀 일인데 (이를 이뤄) 조합원들의 참여와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재건축사업의 특성상 시간은 돈이기 때문에 우리가 분열되면 그만큼 시간은 지체되고 사업비는 상승할 것이다. 조합원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임ㆍ대의원 한 명 한 명이 조합원으로서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모두가 화합해 지지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총회에 상정ㆍ처리된 안건은 모두 8개다. ▲제1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자)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의 건` ▲제2호 `정비업자 선정의 건` ▲제3호 `정비업자 계약 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제4호 `시공자 선정 방법 결의의 건` ▲제5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6호 `시공자 계약 체결의 건` ▲제7호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 방법 결의의 건` ▲제8호 `정비사업 비용(안) 결의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제1ㆍ3ㆍ4ㆍ6ㆍ7ㆍ8호 안건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다. 정비업자 선정과 관련한 제2호 안건의 경우, 기호 1번 주성시엠시가 득표수 251표로, 철산주공4단지의 새 정비업자가 됐다.
특히 시공자 선정과 관련한 제5호 안건의 경우 조합원 투표 결과, 기호 1번 대우건설이 233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기호 2번 A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전날(19일) 서울 은평구 응암1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한진중공업이 따낸 데 이어 이틀 새 2곳의 시공자가 정해진 것.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재정비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곤 하나 사업성이 우수하다든지 지역별 랜드마크로서 가치가 있는 사업장은 건설사들의 수주 의지가 강하다"면서 "일례로 지난 18일 개최된 성남 신흥주택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무려 17개 건설사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대우건설을 시공자 선정해 준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아울러 3가지 안을 다짐하고자 한다. ▲첫째, 신속한 사업 추진을 하겠다.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은 시간과의 전쟁이다. 시간은 돈이며 사업시행인가를 가름하는 초석이 시간 관리이다. 따라서 선정된 정비업자, 설계자 등과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최대한 빨리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조합과 시공자가 윈윈(win-win)하는 길을 택하겠다. 시공자가 폭리를 취하게 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지혜를 묻고 노력을 해서 같이 윈윈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셋째, 광명에서 자존심이 되는,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아파트를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끝으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끝까지 일관되게 업무를 추진해서 모순과 갈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당사를 시공자로 선정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시공자선정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대해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조합 측은 그 공을 조합원들에게 돌리는 동시에 광명 재건축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오광진 조합장은 "(오늘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모두 조합원들의 공이다. 조합원들의 뜻은 딱 하나였다. 어려운 경기지만 (사업을) 빨리 진행해서 광명시의 나머지 3개 단지(▲철산주공7 ▲철산주공8ㆍ9 ▲철산주공10ㆍ11단지)가 우리를 따라오게끔 하는 것인데 실제로 이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을 추진했다. 거기에 다 동조했고, 타 단지도 곧 우리를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함으로써 대우건설이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장은 모두 5곳(▲안산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 ▲서울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부산 화명2구역 재개발)으로 늘어났다.
신축 세대수가 753가구에 달하는 이곳 시공권 수주를 위해 대우건설은 공사비 408만9000원/3.3㎡(VAT 별도), 기본이주비 가구당 평균 1억7000만 원, 이사비 가구당 200만 원 등의 조건을 제안했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면서 정비사업 시공권 경쟁도 주춤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될 사업은 수주한다`는 기본 명제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4단지(광명시 철산동 452 일대 3만5288.1㎡) 재건축 시공권의 주인이 정해졌다. 지난 20일 광명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낙점했다.
이날 총회에는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전체 조합원 428명 중 295명(서면결의 포함)이, 나머지 안건에 대해선 전체 조합원 427명 가운데 312명(서면결의 포함)이 각각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오광진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조합 조합장은 개회사에 앞서 "기쁘고 떨리고 행복하다"면서 "내겐 여러분과 함께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자신과 용기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외칠 것을 제안한다"며 "잘하자"를 세 번 선창했고, 조합원들도 그에 맞춰 세 번 외쳤다.
오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여름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가을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토록 빠른 사업 진행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아니었다면 감히 꿈도 못 꿀 일인데 (이를 이뤄) 조합원들의 참여와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재건축사업의 특성상 시간은 돈이기 때문에 우리가 분열되면 그만큼 시간은 지체되고 사업비는 상승할 것이다. 조합원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임ㆍ대의원 한 명 한 명이 조합원으로서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모두가 화합해 지지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총회에 상정ㆍ처리된 안건은 모두 8개다. ▲제1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자)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의 건` ▲제2호 `정비업자 선정의 건` ▲제3호 `정비업자 계약 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제4호 `시공자 선정 방법 결의의 건` ▲제5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6호 `시공자 계약 체결의 건` ▲제7호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 방법 결의의 건` ▲제8호 `정비사업 비용(안) 결의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제1ㆍ3ㆍ4ㆍ6ㆍ7ㆍ8호 안건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다. 정비업자 선정과 관련한 제2호 안건의 경우, 기호 1번 주성시엠시가 득표수 251표로, 철산주공4단지의 새 정비업자가 됐다.
특히 시공자 선정과 관련한 제5호 안건의 경우 조합원 투표 결과, 기호 1번 대우건설이 233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기호 2번 A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전날(19일) 서울 은평구 응암1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한진중공업이 따낸 데 이어 이틀 새 2곳의 시공자가 정해진 것.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재정비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곤 하나 사업성이 우수하다든지 지역별 랜드마크로서 가치가 있는 사업장은 건설사들의 수주 의지가 강하다"면서 "일례로 지난 18일 개최된 성남 신흥주택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무려 17개 건설사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대우건설을 시공자 선정해 준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아울러 3가지 안을 다짐하고자 한다. ▲첫째, 신속한 사업 추진을 하겠다.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은 시간과의 전쟁이다. 시간은 돈이며 사업시행인가를 가름하는 초석이 시간 관리이다. 따라서 선정된 정비업자, 설계자 등과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최대한 빨리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조합과 시공자가 윈윈(win-win)하는 길을 택하겠다. 시공자가 폭리를 취하게 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지혜를 묻고 노력을 해서 같이 윈윈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셋째, 광명에서 자존심이 되는,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아파트를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끝으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끝까지 일관되게 업무를 추진해서 모순과 갈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당사를 시공자로 선정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시공자선정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대해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조합 측은 그 공을 조합원들에게 돌리는 동시에 광명 재건축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오광진 조합장은 "(오늘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모두 조합원들의 공이다. 조합원들의 뜻은 딱 하나였다. 어려운 경기지만 (사업을) 빨리 진행해서 광명시의 나머지 3개 단지(▲철산주공7 ▲철산주공8ㆍ9 ▲철산주공10ㆍ11단지)가 우리를 따라오게끔 하는 것인데 실제로 이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을 추진했다. 거기에 다 동조했고, 타 단지도 곧 우리를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함으로써 대우건설이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장은 모두 5곳(▲안산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 ▲서울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부산 화명2구역 재개발)으로 늘어났다.
신축 세대수가 753가구에 달하는 이곳 시공권 수주를 위해 대우건설은 공사비 408만9000원/3.3㎡(VAT 별도), 기본이주비 가구당 평균 1억7000만 원, 이사비 가구당 200만 원 등의 조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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