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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지구에서 구석기 유적 확인
repoter : 정훈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3-10-23 16:55:16 · 공유일 : 2014-06-10 10:53:56
[아유경제=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백문화재연구원(원장 서영일)은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이 허가한 하남 미사지구 문화재(B 구역) 발굴조사의 현장설명회를 오는 24일 오후 2시 유적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하남 미사보금자리 주택단지 조성지구 내에 위치한 1-1지점(하남고등학교 뒤편)과 3지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중 1-1지점인 민둥산은 2005년 10월 모 언론에서 백제시대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일본식 무덤양식)으로 추정해 보도했던 곳이나, 한국 고고학계에서 인정하지 않아 문제가 됐던 곳이다.

조사 결과 1-1지점(민둥산)에서는 선사시대 생활 유적과 조선 시대 분묘 유적이 출토됐다. 신석기시대 유적은 민둥산의 남쪽 사면 하단부에서 주거지 1동과 야외 노지 2기가 확인됐다. 주거지는 화재에 의해 폐기됐으며, 즐문토기 파편이 출토됐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주거지 6동과 수혈 3기가 확인됐고, 민둥산의 북쪽 사면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주거지는 내부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二重口緣單斜線文土器, 겹 아가리 토기) 장경호(長頸壺, 목 긴 항아리), 방추차(紡錘車, 가락바퀴) 등이 출토됐다. 출토유물로 볼 때 청동기시대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초기철기시대 유적은 장방형의 주거지 6동과 수혈 5기가 확인됐다. 주거지는 목탄과 점토를 섞어 다짐한 바닥시설 외에 내부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물은 원형점토대토기(圓形粘土帶土器, 덧띠토기) 흑도장경호(검은 목 긴 항아리), 꼭지형파수토기 등이 출토됐다. 조선 시대 분묘 유적은 조선 초기부터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민둥산의 서쪽 능선에서 토광묘 70기, 회묘 70기 등 총 140기가 확인됐다. 부장유물은 분청사기, 백자, 청동합, 청동 숟가락과 젓가락, 동전 등이 확인됐다.

3지점은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구석기시대 문화층의 유물 집중 면으로 추정되는 3,600㎡에 대해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사 지역 북쪽 중앙부(D10 그리드)에서 몸돌과 격지 등의 구석기 유물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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