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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 고민 깊어진다!
repoter : 김진원 기자 ( figokj@hanmail.net ) 등록일 : 2017-11-30 16:42:55 · 공유일 : 2017-11-30 20:02:33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자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30일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1.25→1.50%)를 0.25%P 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재태크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한ㆍKEB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은 내일부터 고정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주택담보대출에 큰 고민을 안겨다 주게 됐다. 보통 시중은행의 고정금리는 5년물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책정(5년 고정ㆍ이후 변동금리)된다.

물론 은행마다 금융채 반영 방식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폭 수준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매주 목요일 5년물 금융채 금리 종가가 그 다음 일주일의 금리를 좌우한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의 경우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공시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은의 강한 금리인상 기조로 이미 코픽스 및 변동금리는 최고금리가 5% 올랐다.

결국 고정과 변동 모두 인상이 불가피한 현 시점에서는 변동보다 고정금리 상품이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한 전문가는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가 기본적으로 고정금리 대출보다 낮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여러 차례에 걸쳐 급격히 오르지 않는 한 3년 단기 자금은 변동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3년 이하라도 고정과 변동금리 차가 0.5%포인트 이내로 근소하다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보통 집 담보 대출 상품은 5년에서 20년까지 등 중ㆍ장기인 경우가 많아 장기 대출을 계획했다면 아예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변동과 고정 중 한 가지를 정했다면 그 다음으로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주거래은행,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에 따라 금리 할인폭이 달리 적용되니 여러 군데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같은 은행이라도 온라인ㆍ비대면 신청 방식의 대출이자가 더 싸고 국민ㆍ우리ㆍ하나ㆍ농협은행은 대출상품을 인터넷으로 신청 시, 창구에서 적용되는 금리보다 0.1%P 더 할인된다.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의 경우 만기가 가까워졌다면 이른 시일 내 남은 금액을 한꺼번에 갚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은정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팀장은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이자율이 2%대 초반이라면 당분간 변동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한은의 기준금리가 내년 말 2% 정도로 오를 걸로 여겨진다면 미래 이자부담을 감안해 지금 변동형에서 고정형으로 바꾸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달리 초저금리로 인해 외면을 받아왔던 예ㆍ적금 상품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2월 초부터 바로 예금 상품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8개 적금과 11개 정기예금 금리를 내달 1일부터 최대 0.3%P 인상하며 예금은 최고 연 2.1%, 적금은 최고 4.7% 올린다. 국민과 농협은행 역시 예ㆍ적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날짜와 인상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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