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사업, 더 이상 들러리(?)는 없다!
"수의계약은 수주 틈새시장 공략하는 한 방법"
[아유경제=김나현기자]올 들어 건설사들의 수의계약에 의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공권 수주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설사들의 재무 불안정으로 유찰사업지가 늘어나면서 수의계약에 의한 시공자 선정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견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지역에서 수의계약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 2월 한라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공동사업단을 꾸려 전주시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총 공사비가 3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KCC건설은 지난 6월에 서울 효창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세 번 유찰된 효창4구역에 KCC건설이 단독 응찰해 시공자로 선정된 것. KCC건설은 그동안 기존 수주현장을 관리하는데 치중했지만, 선별적으로 입지가 우수한 현장 위주로 신규 수주를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8월에 대구 신천3동 재건축 시공권을 수의계약으로 확보했다. 공사금액은 1250억원이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의 더블역세권에 위치하고, 신천과 금호강이 인근에 있어 입지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 9월에 울산 삼호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예상 공사금액은 1000억원 정도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올 들어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된 이후 이번이 두번째 수주"라며 "모두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8월에 서울 상도대림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곳은 과거 대림산업이 시공자로 선정됐다가 본계약을 앞두고 조합과 마찰이 생겨 가계약이 해지됐던 곳이다. 새로운 시공자를 구하려던 조합은 세 차례 유찰 상황이 벌어지자 결국 수의계약 방식으로 경남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총회를 개최했지만 조합원들의 반대표가 더 많아 시공자 선정이 불발됐다. 이후 대림산업을 단독으로 지명해 입찰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대림산업이 이에 응해 입찰에 참여했고, 다시 시공자로 선정됐다.
가장 최근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한 사업지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성내미주아파트이다. 기존의 시공자인 벽산건설을 대체할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세 번째 입찰에서 한양 등 2개사가 참여했지만, 조합원들의 반대가 심해 시공자 선정이 무산됐다가 결국 한양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자로 선정됐다. 예상공사금액이 886억원이며, 조만간 한양과 조합이 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에서는 이 같은 수의계약에 의한 시공자 선정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현장설명회를 개최해도 참여사가 없어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사업지가 많아지면서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사업지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의계약은 수주 틈새시장 공략하는 한 방법"
[아유경제=김나현기자]올 들어 건설사들의 수의계약에 의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공권 수주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설사들의 재무 불안정으로 유찰사업지가 늘어나면서 수의계약에 의한 시공자 선정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견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지역에서 수의계약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 2월 한라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공동사업단을 꾸려 전주시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총 공사비가 3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KCC건설은 지난 6월에 서울 효창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세 번 유찰된 효창4구역에 KCC건설이 단독 응찰해 시공자로 선정된 것. KCC건설은 그동안 기존 수주현장을 관리하는데 치중했지만, 선별적으로 입지가 우수한 현장 위주로 신규 수주를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8월에 대구 신천3동 재건축 시공권을 수의계약으로 확보했다. 공사금액은 1250억원이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의 더블역세권에 위치하고, 신천과 금호강이 인근에 있어 입지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 9월에 울산 삼호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예상 공사금액은 1000억원 정도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올 들어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된 이후 이번이 두번째 수주"라며 "모두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8월에 서울 상도대림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곳은 과거 대림산업이 시공자로 선정됐다가 본계약을 앞두고 조합과 마찰이 생겨 가계약이 해지됐던 곳이다. 새로운 시공자를 구하려던 조합은 세 차례 유찰 상황이 벌어지자 결국 수의계약 방식으로 경남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총회를 개최했지만 조합원들의 반대표가 더 많아 시공자 선정이 불발됐다. 이후 대림산업을 단독으로 지명해 입찰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대림산업이 이에 응해 입찰에 참여했고, 다시 시공자로 선정됐다.
가장 최근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한 사업지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성내미주아파트이다. 기존의 시공자인 벽산건설을 대체할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세 번째 입찰에서 한양 등 2개사가 참여했지만, 조합원들의 반대가 심해 시공자 선정이 무산됐다가 결국 한양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자로 선정됐다. 예상공사금액이 886억원이며, 조만간 한양과 조합이 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에서는 이 같은 수의계약에 의한 시공자 선정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현장설명회를 개최해도 참여사가 없어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사업지가 많아지면서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사업지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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