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去之知 行行之學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하다 보면 깨달음이 있으리라.
그렇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간다.
처음부터 아는 것은 없다.
누구나 시를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습작과 고뇌, 깨달음이 있어야 한 편의 시를 얻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쓰고
어떤 이는 시는 형벌이라고도 한다.
나 역시 역설적인 은유를 찾아 헤매고 풍자적 반어법을 찾아 모호하고 애매한 길을 쉼, 없이 걸어도 시가 무언지 아직 모른다.
다만 시를 찾아 나선 내 삶을 함축해 보고 싶어 다섯 번째 시집을 묶는다.
내 마음 풍경을 그림 그리듯 글로 써 나가고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지인과의 대화를 재미나게 엮으면 바로 시가 되는 것을 아직도 더듬거리고 있다. 하지만 나의 시 한 편이 맑은 바람이 되어 향기가 나고 답답한 영혼의 막힌 숨통을 뚫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 湖月 안행덕, <서문>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나무는 봄을 기다린다
격자창 조개 무덤
꽃이 좋아라
추사와 참솔
징검다리
달 항아리
화전 풍경火田 風景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의 그림자
외롭지 않은 등대
나무는 봄을 기다린다
그림자도 그리운 날
복천 고분에서
해 질 녘 호숫가에서
생불을 만나다
묵향墨香에 취해서
죽방멸치
그저 무심했네
단비가 내리네
제2부 별이 되고 바람이 되어
농월정弄月亭
부용화처럼
동짓날 밤
첫눈
쑥
쑥 같은 그녀
현신불現身佛
목 없는 석불
희망을 놓지 않았어요
백수
섬 하나 품고 사는 여자
고독을 줍던 날
그믐달의 비애
모닝커피를 마시며
여운餘韻
행복幸福
황혼
야속한 세월호
별이 되고 바람이 되어
콩나물
제3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종이학의 꿈
범어사에서
송도 스카이워크
광야曠野
남해 금산
오륜대 수원지의 아침 풍경
윤산에서
몰운대沒雲臺
재잘나무
여름날의 서정
가을 편지
만추
갈대꽃이 피면
시월의 편지
진주 목걸이
빈자리
창백한 빈 바랑
꽃상여 대신
영락공원 풍경
너는 누구냐
제4부 낙엽이 된 가여운 작은 새
그림자
순천만 갈대밭에서
무인도
기다리며
노을
다람쥐
베론쥬빌
흘러간 것들
삼신할미 손도장 찍는 날
천사
천사 2
바람 따라 가리라
낙엽과 나
낙엽은 지고
낙엽이 되어
가을날에는
이별의 계절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가을 깁는다
오류
제5부 내 마음에 봄이 왔다 그대라는 봄
도인촌道人村에서
미모사를 닮아서
해바라기
봄바람
명지 유채꽃
자목련 피네
낙화
솟대가 보낸 전문
오륜대 둘레길 걸으면
금정산성에 가면
아름다운 금정산
고당봉
고당봉에서
무궁화無窮花야
꺾어도 산다
우리나라 꽃
일편단심 화
그대에게 꽃 한 송이 바치다
각시투구꽃
바람의 그림자
안행덕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去去之知 行行之學
조개 무덤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하다 보면 깨달음이 있으리라.
그렇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간다.
처음부터 아는 것은 없다.
누구나 시를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습작과 고뇌, 깨달음이 있어야 한 편의 시를 얻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쓰고
어떤 이는 시는 형벌이라고도 한다.
나 역시 역설적인 은유를 찾아 헤매고 풍자적 반어법을 찾아 모호하고 애매한 길을 쉼, 없이 걸어도 시가 무언지 아직 모른다.
다만 시를 찾아 나선 내 삶을 함축해 보고 싶어 다섯 번째 시집을 묶는다.
내 마음 풍경을 그림 그리듯 글로 써 나가고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지인과의 대화를 재미나게 엮으면 바로 시가 되는 것을 아직도 더듬거리고 있다. 하지만 나의 시 한 편이 맑은 바람이 되어 향기가 나고 답답한 영혼의 막힌 숨통을 뚫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 湖月 안행덕, <서문>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나무는 봄을 기다린다
격자창
꽃이 좋아라
추사와 참솔
징검다리
달 항아리
화전 풍경火田 風景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의 그림자
외롭지 않은 등대
나무는 봄을 기다린다
그림자도 그리운 날
복천 고분에서
해 질 녘 호숫가에서
생불을 만나다
묵향墨香에 취해서
죽방멸치
그저 무심했네
단비가 내리네
제2부 별이 되고 바람이 되어
농월정弄月亭
부용화처럼
동짓날 밤
첫눈
쑥
쑥 같은 그녀
현신불現身佛
목 없는 석불
희망을 놓지 않았어요
백수
섬 하나 품고 사는 여자
고독을 줍던 날
그믐달의 비애
모닝커피를 마시며
여운餘韻
행복幸福
황혼
야속한 세월호
별이 되고 바람이 되어
콩나물
제3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종이학의 꿈
범어사에서
송도 스카이워크
광야曠野
남해 금산
오륜대 수원지의 아침 풍경
윤산에서
몰운대沒雲臺
재잘나무
여름날의 서정
가을 편지
만추
갈대꽃이 피면
시월의 편지
진주 목걸이
빈자리
창백한 빈 바랑
꽃상여 대신
영락공원 풍경
너는 누구냐
제4부 낙엽이 된 가여운 작은 새
그림자
순천만 갈대밭에서
무인도
기다리며
노을
다람쥐
베론쥬빌
흘러간 것들
삼신할미 손도장 찍는 날
천사
천사 2
바람 따라 가리라
낙엽과 나
낙엽은 지고
낙엽이 되어
가을날에는
이별의 계절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가을 깁는다
오류
제5부 내 마음에 봄이 왔다 그대라는 봄
도인촌道人村에서
미모사를 닮아서
해바라기
봄바람
명지 유채꽃
자목련 피네
낙화
솟대가 보낸 전문
오륜대 둘레길 걸으면
금정산성에 가면
아름다운 금정산
고당봉
고당봉에서
무궁화無窮花야
꺾어도 산다
우리나라 꽃
일편단심 화
그대에게 꽃 한 송이 바치다
각시투구꽃
[2017.11.20 발행. 12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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