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실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 있는 자가 없는 자의 것을 빼앗는 일은 허다하다. 노동자는 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해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소설은 그들의 절망적인 내면의 삶을 엿보고 있다. 공장에서 막일하는 가난한 주인공의 아내가 임신중독으로 병원에 갔으나 돈이 없어 거절당해 죽는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죽은 아내를 병원에 두고 주인공은 밀린 임금을 달라고 사장을 쫓아다니지만, 사장은 “돈 없어”. 한마디를 하고 차를 타고 공장을 나간다. 주인공은 가게에서 소주 한 병을 사 들고 사장 집을 찾아가다가 요정에 세워진 사장의 차를 발견하고 요정으로 들어간다. 마침 기녀와 마루에서 야한 수작을 하던 사장은 화장실로 간다. 주인공은 바짝 붙어 “사장님” 하고 부른다. 사장은 뒤돌아보다가 빙판에서 넘어진다. 뒤통수에서 피가 흐른다. 사장은 도둑이라고 소리친다. 살이 미수로 몰려 6년을 살고 나온다. 사장을 찾아가 죽이고 자기도 자살한다. 살아가며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이 각박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여정건, 책머리글 <작가의 말>
달셋방
여정건 소설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실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 있는 자가 없는 자의 것을 빼앗는 일은 허다하다. 노동자는 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해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주인공은 가게에서 소주 한 병을 사 들고 사장 집을 찾아가다가 요정에 세워진 사장의 차를 발견하고 요정으로 들어간다. 마침 기녀와 마루에서 야한 수작을 하던 사장은 화장실로 간다. 주인공은 바짝 붙어 “사장님” 하고 부른다. 사장은 뒤돌아보다가 빙판에서 넘어진다. 뒤통수에서 피가 흐른다. 사장은 도둑이라고 소리친다. 살이 미수로 몰려 6년을 살고 나온다. 사장을 찾아가 죽이고 자기도 자살한다. 살아가며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이 각박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소설은 그들의 절망적인 내면의 삶을 엿보고 있다. 공장에서 막일하는 가난한 주인공의 아내가 임신중독으로 병원에 갔으나 돈이 없어 거절당해 죽는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죽은 아내를 병원에 두고 주인공은 밀린 임금을 달라고 사장을 쫓아다니지만, 사장은 “돈 없어”. 한마디를 하고 차를 타고 공장을 나간다.
― 여정건, 책머리글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단편소설
□ 달셋방
□ 막장 인생
□ 삶이 뭔지!
□ 연줄
[2017.07.01 발행. 112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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