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기사원문 바로가기
태산준령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7-02-10 23:42:55 · 공유일 : 2017-12-21 03:46:07


태산준령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열여덟 번째 시집 "태산준령"을 엮으면서 아득한 작심을 반추한다.
  지금으로부터 십일 년 전(2006년) 괘나리 봇짐 짊어지고 입산한 산객 되어 태산준령 해맨지 엊그젠데 나달 길 꽤 멀리 왔다.  
  처음 詩作할 때 계획과 실천의 병행 작심 잃지 않고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이행하고 있음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때로는 필을 던지고 싶은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안 될 때는 사흘이고 나흘이고 한 줄 시도 쓰지 못한 적이 부지기수였다. 시상 기다리다가는 평생 몇 권의 시집 발간할 수 있을까, 나 혼자 의구심의 장애물은 안개 속 터널이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길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한다. 그 모색한 길은 억지로 시를 쓸 수 있은 방법을 주야로 생각한 것이 주춧돌을 닦는 일이라 생각하고  돌을 모아 쪼고 다듬고 하다 보니 경구가 탄생한다. 경구(警句)는 시의 주제로 쓰려고 모으다보니 지나치게  많아 경구 집 네 권을 냈다. 아직도 경구 집으로 출간할 모아 놓은 경구 삼천여 수가 있다. 경구는 재목만 달고 주제로 풀어 색깔 바르면 다 시(詩)가 된다. 2행 시(詩)도 되고 칠오조 시(詩)도 가능하고 하이쿠도 만들 수 있다.
  나의 목적은 詩다.
  경구는 시를 억지로 쓸 수 있는 주춧돌인 샘이다.
  시(詩)를 누가 써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내 감정을 빚고 지어야 하기 때문에 시어(詩語)를 모으는 과정이 즉 경구를 굽는 일이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詩 써온 지 십일 년 동안 이천 수 목표를 넘어 이천 삼백 수를 넘겼다.
  詩 쓰기 시작할 때 산수까지 시집 20권의 목표가 2017년이다.
  나는 지금 작심의 짐을 짊어지고 준령의 양지바른 언덕에 괴나리봇짐 나무에 걸어놓고 돌에 앉아 가야할 길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있다.
  내 생에 게으름 피워본 적 없고 냄새나고 추한 일에 동조한적 없는 한 치의 부끄럼 없음을 자부한다.
  내 詩가 옥토에 내려앉을 수도 있고 시궁창에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시평은 후세 먼먼 후예들이 호평해 줄 것을 믿고 오늘도 "태산준령(泰山峻嶺)" 언덕에 앉아 땀을 씻는다.
     
이옥천, 시인의 말(책머리글) <준령 길에 앉아>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중보기도의 손은 후광이다
중보기도의 손 
찰나가 낳은 아픔 
성근 거적 들추며 
성급한 외출 
복수초 보며 
향수 넘는 재 
날 만나러 간다 
알뜰한 사랑 
이 맘 알아줄 사람 
낮은 삶 
초록 바다의 꿈 
명맥이 너른 날개 
2017년의 바다 
꽃구름 한 점 
봄은 살포시 
그리움의 거리 
평화의 나라 
청평 길에서 
장엄한 숲 
흙의 꿈 

제2부 한 방울이 얼마나 값진지
나의 무게 
굽은 길 
광풍 속 월광 
대보름달의 지혜 
두 치 줄은 키 
그리운 얼굴 
슬픈 색소폰 
따뜻한 가슴 
가슴 여는 날 
굴러온 바퀴 무늬 
복수초는 피는데 
생각 가진 자 
소통의 다리 
허물 벗은 눈엽 
가지에 핀 꽃 
건강한 삶 
좋은 인연 
뒤틀리는 모꼬지 
찻잔에 뜬 나신 
언 수도관 

제3부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
바램의 언덕 
허물어진 담장 
어떤 색깔일까 
꿈 실은 별 
앵두나무 한 그루 
마음속의 행복 
지훈문학관에서 
고운 사랑 
너의 미색에 그만 
밀리바 재는 뽀삐 
제천 벚꽃 나들이 
약속 지키는 소 
황초우 
깊은 흔적 
의림지의 얼 
머리 대면 취한다 
딸기 체험장에서 
화목 지짐이 
내비게이션은 어디 
가보고 싶다 

제4부 고목의 생화는 선안(禪眼)만이 볼 수 있다
선안 속 연꽃 
도화 한 송이 
청개구리의 충절 
시집보낸다 
핵 찾는 자새질 
사귀고 싶은 벗 
스승님께 
비는 사랑의 연줄 
비는 눈물인가 
치매의 관문 
근면의 꽃 
정이품송 앞에서 
중랑천 채마밭 
분재의 갈기 
초심의 열매 
감사의 존재 
유년의 아카시 꽃 
상록수 한 그루 
서로 그리워하자 
거기가 그립다 

제5부 지금은 그리움만 남아 있다
그리운 친구 
상흔의 여파 
철모 뚫은 풀잎 
산수화 선풍 
함박꽃 향기 
안부 
유리그릇 하나 본다 
설교 속의 티 
걷고 싶은 길 
나의 삶 1 - 노후 
나의 삶 2 - 늙을수록 단정히 
나의 삶 3 - 명약 한 첩 
나의 삶 4  - 자존의 입 
나의 삶 5 - 크는 길 
나의 삶 6 - 미련 없는 길 
나의 삶 7 - 정신 운동 
나의 삶 8 - 삶의 삼매경 
나의 삶 9 - 고지새 난다 
나의 삶 10 - 겸손한 우듬지 
나의 삶 11 - 얇은 지식         

[2017.02.10 발행. 116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