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눈이 산더미를 이루고 바람은 어디로 가자는지 팔소매를 거머쥐고 놓지 않는다. 온 세상이 눈에 갇혀 사 나흘은 쉬어야 할 것 같다.
산야도 눈에 갇히고 하늘도 눈에 갇혀 멍하다. 이런 날 시를 쓰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어 시를 쓰고 퇴고하느라 하루해가 짧다.
시를 쓰는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 하고 꽃을 피우게 하고 벌 나비 날아들게 하는 신바람 나는 작업이다. 시를 쓰지 않았으면 남의 이야기나 늘어놓으며 영양가 없는 이야기로 세월을 허비 했을 게다.
내생애에서 가장 잘한 일은 시를 쓰는 일이라고 자부한다. 피와 땀으로 얼룩진 시 원고를 집안에 쌓아두고 출간하지 않는다면 생명을 잃은 죽은 나무와 다르지 않을게다
이제는. 생명을 불어넣는 출간작업을 하려고 한다. 독자님들께 읽는 재미를 드리고 푼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애독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선자,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어쩌라고요
현대문학관
섬김
능금 모시적삼
굿판
지진
말라카스
붕어빵
귀뚜리
낙엽
돌 참외
어쩌라고요
하늘은 알까
조폭보다 무서운 노화
사건
쥐가 웃겠다
단풍 비
열대야
흙
관용 남용
어쩌다
제2부 아끼려다
대문
한가위
황색 나비
자연의 위대함
사계절
아끼려다
그 남자의 여자
맞불 작전
미틈 달
짝사랑
날개옷
서방 등골 뺄라
망각
생각 좀 하라요
하늘이 노랗다
동장군의 미련
한
임은 어디에
원삼 보삼
어머니
겨울비
제3부 싫다 싫어
출근 가방
억새 꽃
신부님의 사랑
꽃샘추위
간 곳 없는 우애
노란 세상
책 도둑
어느 문학회
책임감
싫다 싫어
낳지나 말지
뮤지컬이나 부엌칼이나
삼십육계 줄행랑
이별
가지 연가
무용지물인 효자손
나팔꽃
추억의 맛
환삼덩굴
돌 오이
구절초
제4부 두 단어
은행나무
거미 사냥꾼
무상
담배
그리움
상고대 꽃
원망
한밤 꿈
나막신 배
날개 찬가
두 단어
피고 지고
엄니
간 데 없는 장미
촛불시위
초승달
발
사진
세월
기상 이변
잊힌 보름맞이
서방 등골 뺄라
임선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간밤에 내린 눈이 산더미를 이루고 바람은 어디로 가자는지 팔소매를 거머쥐고 놓지 않는다. 온 세상이 눈에 갇혀 사 나흘은 쉬어야 할 것 같다.
산야도 눈에 갇히고 하늘도 눈에 갇혀 멍하다. 이런 날 시를 쓰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어 시를 쓰고 퇴고하느라 하루해가 짧다.
시를 쓰는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 하고 꽃을 피우게 하고 벌 나비 날아들게 하는 신바람 나는 작업이다. 시를 쓰지 않았으면 남의 이야기나 늘어놓으며 영양가 없는 이야기로 세월을 허비 했을 게다.
내생애에서 가장 잘한 일은 시를 쓰는 일이라고 자부한다. 피와 땀으로 얼룩진 시 원고를 집안에 쌓아두고 출간하지 않는다면 생명을 잃은 죽은 나무와 다르지 않을게다
이제는. 생명을 불어넣는 출간작업을 하려고 한다. 독자님들께 읽는 재미를 드리고 푼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애독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선자,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어쩌라고요
모시적삼
현대문학관
섬김
능금
굿판
지진
말라카스
붕어빵
귀뚜리
낙엽
돌 참외
어쩌라고요
하늘은 알까
조폭보다 무서운 노화
사건
쥐가 웃겠다
단풍 비
열대야
흙
관용 남용
어쩌다
제2부 아끼려다
대문
한가위
황색 나비
자연의 위대함
사계절
아끼려다
그 남자의 여자
맞불 작전
미틈 달
짝사랑
날개옷
서방 등골 뺄라
망각
생각 좀 하라요
하늘이 노랗다
동장군의 미련
한
임은 어디에
원삼 보삼
어머니
겨울비
제3부 싫다 싫어
출근 가방
억새 꽃
신부님의 사랑
꽃샘추위
간 곳 없는 우애
노란 세상
책 도둑
어느 문학회
책임감
싫다 싫어
낳지나 말지
뮤지컬이나 부엌칼이나
삼십육계 줄행랑
이별
가지 연가
무용지물인 효자손
나팔꽃
추억의 맛
환삼덩굴
돌 오이
구절초
제4부 두 단어
은행나무
거미 사냥꾼
무상
담배
그리움
상고대 꽃
원망
한밤 꿈
나막신 배
날개 찬가
두 단어
피고 지고
엄니
간 데 없는 장미
촛불시위
초승달
발
사진
세월
기상 이변
잊힌 보름맞이
[2017.03.17 발행. 10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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