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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6-11-19 18:54:14 · 공유일 : 2017-12-21 03:46:54


그리움 
김광수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고백) 문학에 관한 한, 시에 관한 한 무조건 무섭다는 것이 이즈음의 저를 지배하는 정서입니다. 여덟 번째 시집 그리움을 묶으면서도 제 가슴 속에는 오직 두려움뿐, 그래서 무서워하고 두려움에 떱니다.
  과연 팔리거나 읽힐 기약조차 없는 시집을 계속 출간해야 하는지? 죽자고 골라낸 시편들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와 주제에 통하는 것인지? 가락과 심상의 조화는? 시편 하나하나, 노래와 그림의 합일로 느껴지는지? 시적 품격과 치열함은? 감동은? 오만가지가 두려움이고 무서움입니다.
  (독백) 그러나 어이하랴, 이것이 시인작가의 업장과보인 것을. 피할 수 없거나 물러서지 못할 일이라면 부서질 요량하고 목청껏 노래하고 그려내는 수밖에.
나가자, 내 분신이자 말글의 첨병들아. 진짜주인이신 독자들 앞에 용감하게 나서 보자꾸나. 그래도 여전히 두렵고 무섭구나.
  향가 「찬기파랑가」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음수율과 라임과 이미지의 완벽한 합일, 담대한 담시 기법, 문답법을 현대화하여 재현할 수는 없을까요?
  사설시조, 세계최고의 산문시 아닌지요?
  몇 개의 명제가 시집 그리움이 제 품을 떠날 때까지 저를 지배해왔고, 상기도 지배하는 화두입니다만 일찌감치 시인대접 받기를 포기한 제겐 오지게도 어렵습니다.
  2012년 이전에 써진 초고를 퇴고 정서한 시편들입니다.

김광수, 시인의 말(책머리글) <무서워하고 두려움에 떨며>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사랑은 그리움
열리는 혼 이순의 가을비 
마침내 그리운 사랑 하나가 
낮은 목소리에 그대 귀 열리고 
내 몸속에 가을이 
두려움에 떱니다  
인생도 그리움 
시산제 그리고 슬픔 
장모님은 내 가슴으로 
어머니의 종이학  

제2부  동경 서시
봉선화 너만 오라 
돌섬 유리성 
기도 
편지 
하의실종 가지치기 
그대 알 것이다 
괜찮다 다 괜찮다 늘 아프니까 
괜찮다 다 괜찮다 그대가 상수니까 
훈수문학 
인생 산조 혹은 솔로몬 그랜드 

제3부  추억 그리고
사람아 사람아 뭐하니 
시인아 시인아 뭐하니  
무소식이 희소식 거짓말이네 
자비수초 2 
흔들리며 우는 가을 
아내의 코골이 
밤중에 일어나 
묘비명 
겨울정원에서 

제4부  그래서 강이다
그래서 강이다 
백목련 우러르기 
가을에는 나무
나란히 더 나란히 
네 죄를 아느냐?  
노래 
동생아 내 동생아 
진실로 건강은 첫사랑 같은 것 
슬프고 불쌍하다 
잡풀의 말, 사랑의 매 
신라나라 고려나라 황제들보다 
리모컨 
오호라 광안대교 
김소월문학관은 어디 있나요 
그리운 옛 노래, 그 나무 

제5부  때로는 칭찬이

때로는 칭찬이 
가을바람이 
아들아, 애비가 너를 사랑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 되기 
어느 새 가을, 반만 보여줘도 
그 저울 진짜로 
잡풀도 아프다 
무너지기 
느그 멋대로 해라 
하이고야 여내하고 섹스는 어지가이 좋아해서 
수변공원이란다 
새, 울지도 노래하지도 않고 지저귀다 
시인아 시인아 이 일을 어이할꼬 
시를 쓰다가 시낭송에 빠지다 
개나 소나 타령 
한심이 타령 
오냐 오냐 타령 
점층법 한 해 
미안하다 사랑 

[2016.11.20 발행. 90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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