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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들의 여행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6-12-09 23:12:41 · 공유일 : 2017-12-21 03:46:55


동전들의 여행 
이국화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스스로 알 수 없는 건 생존 이유이다.
  생의 마감 시간 다가오는데 마음 외롭고
  아파하는 이들이 주문하는 시의 말을 놓치는 나는
  직무유기는 아니었을까.
  삶의 뇌관을 쥐고 끙끙거리기만 하다가 미완성으로
  기운 여기는 내 못남과 아픔의 현장이다.
  어느 삶의 뒷골목만 헤매고 있는 것일까.
  주야로 굽은 시간들은 엮이어 말의 자식들을 낳았다.
  마음에 문신을 하고 남모르는 자해는 내가 한 짓들이지만 감추고 싸맬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숨기지는 못하였다. 그것이 내 삶과 문학의 물증들이고 계속되는 이 짓은 못 말리는 병이다.
― 이국화(본명 李花國),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동전들의 여행
꽃도 길을 찾는다 
슬프고 기쁜 노래 
세상에 스승 아닌 것 하나 없다 
그냥저냥 그럭저럭 
내가 나에게 
바람이 살찌고 있었다 
참혹한 흔적 
양 옆의 두 날개 
하늘나라 가길 빈다 
고갱 사랑 
아득히 먼 눈 
동전들의 여행 
캔바스의 고독 
태초의 바다 
양지(陽地) 
옥수수 밭에서 
양파 부부 
가을이었대 
힘 든다 
아픔을 눈 감기지 않고 

제2부 검은 밤의 블루스
작은 바람 되어라 
철새의 몸짓으로 
연습의 시작과 끝 
창 앞 은행나무 친구 
피멍에선 비린내와 독이 
검은 밤의 블루스 
꾸덕살 
동인지 소묘 
사랑스런 겨울 
따지다가 
자(子) 자 반열 
별 볼 일 
나도 울어야겠다 
별들은 살아있다 
태풍의 눈금 속으로 
수평 평안 
일어나거라 나비야 
다시 가을 앞에 
뒷재 모루박 시댁골 
모두 안녕 

제3부 길어지는 일기
삼척을 지나며 
참 멀다 
반딧불이 
봄의 교향악 
파고 높은 날 
지혜가 없어서 
허방에 빠지지 않는다 
환절기 
네가 나무면 나는 이파리 
장대비 
밤바다의 교훈 
접착제 
물릴 수 없는 시간 
길어지는 일기 
불면의 밤 
작가여 미련한 
바위의 소원 
후박잎 지는 가을 
쉬운 행복 
체험 울안 

제4부 피지 않는 꽃
창으로 낙엽 지다 
슬픈 실존을 위하여 
시드는 꽃에게 
증인 서 다오 
동안거(冬安居) 
수평선과 마주 서다 
괴뢰군의 남침 
끌려 다닌다 
흔적 
비 
먼 동네 사람 
못난이 
튼튼한 가슴 
그 이름 아래서만 
마른 황국다발 
마지막 잎새 
해골 
피지 않는 꽃 
새 봄의 시작에서 
봄날의 연주 

[2016.12.09 발행. 94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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