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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을 꺾다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6-10-15 19:44:57 · 공유일 : 2017-12-21 03:47:17


일월을 꺾다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해와 달과 샅바 붙들고 한바탕 겨루어 이긴다는 것은 웃음 웃을 일이다.
  살다보면 늘 구름 끼고 비바람 없는 날이 없으며 참기 어려운 땡볕도 이겨내야 한다.
  참다못해 성깔부리고 탓하며 원망하는 노심초사의 소심은 자신을 나락으로 끌고 가는 안타까운 자초일 뿐이다.
  때로는 약한 풀을 짓밟고 미루나무 꼭대기 오르다 떨어져 깁스 칭칭 감아도 자신을 반추하지 못하고 해와 달을 질시하고 늪에서 깨어날 줄 모르는 청맹과니가 있다.
  목전에 밝은 등불 하나 켜는 것은 오직 뉘우치고 깨달음만이격랑 앞에 꺼지지 않는 등대일 것이다.
  속세 탓하는 이는 자기 갈 길을 잃은 자의 한탄 소리 누구에게 도움도 자신에게도 크나큰 상처이며 기우일 뿐이다.
  꽃도 풀도 나무도 비바람 맞지 않고 땡볕에 시달리지 않으면 웃자라
  아무 가치 없는 폐물이 되고 어딜 가도 누구에게도 환대 받고 존경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세파에 부대끼고 쓰러져도 툴툴 털고 일어나 다시 태양을 향해 발돋움 칠 때 노고의 값은 천금보다 더 값진 삶일 것이다.
  이 삶만이 나달을 이기는 삶이고 값있는 생명일 것이다.
  비구름 바람 한설 몰아쳐도 기죽지 않고 내 발자국에 집념의 꽃씨 하나 심어 족적 남길 수 있는 보람찬 부용 한그루 심을 수 있는 끈질긴 집념만이 나달 꺾는 길이다. 
이옥천, 시인의 말(책머리글) <나달을 꺾는다>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익는 모습 생전에 보고 싶다
몽 중 단상 
잘 사는 길 
추석을 쇠고 
날 모르는 나 
선객의 망상 
침묵하는 독도 
잊을 수 없는 그분 
시월 따라 가리다 
여명 기린다 
순항의 뱃길 
지체는 꽃 
뭘 놔두고 갈까 
별이 꿈꾸는 길 
바쁜 길은 복록 길 
삭아 익고 싶다 
묻히지 않은 상흔 
구순하기 위하여 
모꼬지 놓을 수 없다 
민들레 홀씨 하나 
유일한 벗 

제2부 주춧돌의 향기
행복을 묻는다면 
입성 위해 
모래톱 천국 
숙성된 메주 
신발 끈 조이며 
봉화마을 찾아 
손잡고픈 대상 
마음 닦으면 
졸자의 삶 
어머니 기도 
인생은 구름이다 
행복의 열매 
엎드린 낙엽 보며 
사랑하는 마음 
가는 세월 보내다 
화초의 자리 
화피 굽기 위하여 
신호등 찾아 천 리 
놓을 수 없는 손 
정상은 차갑다 

제3부 갈 길은 빙산의 일각이다
흑진주 찾아 
달구지 몰고 
약골 산수유 
치유방 들른다 
덕은 사랑의 뼈 
달아 네게 묻는다 
암운의 기세 
유년의 까치 날 
여명 꽂은 발길 
동삼 한 뿌리 캔다 
희심 속 미소 
문창의 오찬 초대 
임 소식 들리는데 
목련 등쌀에 그만 
밀원은 밀회다 
렌즈에 횃불 켜다오 
푸름은 힘이다 
삽질하다 잠시 
결핍은 원자로 
백지장의 힘 

제4부 척박한 땅의 장미향은 더 짙다
별 하나 갖고 싶다 
면이 고아야 
산은 치유장 
입은 재화문 
궂은 길 걸으며 
소름 돋던 날 
복수초 사랑 
민들레의 꿈 
먹성 좋은 견공 
텃새 한 마리 
명상은 치유제다 
그림자 기리며 
상수리 눈빛 
아픈 동강할미꽃 
더운 소금물 
커피 한 잔 들고 
내가 닫은 문 
애태우는 길 
동문의 향기 
만족하며 살자 

제5부 담금질은 연장을 만들고
건강한 삶 위해 
안부 묻고 싶다 
끈질긴 쑥 뿌리 
넌더리가 그립다 
오월이 오면 
인연은 어디서 
양생하는 마음 
둥지 담은 망태 
수락산에 오르면 
57회 현충일 
옥척 쳐다보며 
거듭나기 위해 
갚을 길 찾아 
꽃구름 여행길 
가벼운 설단 
정각 짓는다 
순례자에게 
여행길에서 
선아 안고 
일월(日月)을 꺾다 

[2016.10.15 발행. 11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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