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한 편 한 편 써내려가면서 내가 가슴에 넣으려는 여러 공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안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이를 토대로 시어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그 느낌을 다르게 표현하지만, 사실은 중간마다 시어를 모아 너무 깊게 생각할 때 순간 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시를 써 나가다 보면 아무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오래된 추억을 이입시켜 나가기 마련이기에 지난 일들이 무언가 마음 위로 그림자로 떠올라 아련하게 비침으로써 상상할 수 없는 사물이 머릿속 가까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내가 쓴 시는 추억이 원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과거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도 되지만, 때로는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하고, 거기에 덩달아 매달린 지독한 슬픔이거나 환희가 넘치는 기쁨,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우러나 가슴속에서 전율합니다.
이렇게 추억의 갈피에서 이미지를 조금씩 꺼내 열여덟 번째 시집 ‘나비의 꿈을 기다리며’를 여러분 곁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어딘가 숨어서 살며시 놓고 마음을 잠재웁니다.
하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저의 시를 읽으셔서 서정의 원류가 되는 마음으로 곱게 물들기를 기원드립니다.
― 서정(瑞靖) 이효녕,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남이섬 청솔모 그림자 · 1
그림자 · 2
백두산 하얀 천지(天池)
장백폭포(長白瀑布) 아래서
새들의 새끼가 있는 풍경
봄이 오기까지
봄이 오면서
봄의 여음
눈 속에 피는 매화
어라연의 노래
간이역
호명산에서 보낸 간
석류
강가에서
두루미 한 마리
어느 별에게 묻는다
벽을 오르는 담쟁이
수련의 잎사귀
도라지꽃
제2부 밤마다 꽃을 피우며
밤마다 꽃을 피우며
이슬방울
송충이 한 마리
봄비의 추억
거실에서 피는 꽃
비 오는 역전에 핀 코스모스
빈 의자
고향 꿈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며
게와 밀물
어느 밤
내 잠들기 전
그대의 별이 되어
기러기 한 마리
그대를 더 가까이
내 마음의 간이역
사랑론
마음의 시간
제3부 그대가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대가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움에 대해
내 마음의 노래
그리운 것들은
사랑이 사막인들
빗속으로 보낸 편지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다리는 사람
별이 가득한 밤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도시의 달
그리움
서곡序曲
하얀 추억이 오는 시간
그리움을 마시고 싶은 날
색즉시공色卽是空
제4부 나비의 꿈을 기다리며
나비의 꿈을 기다리며
산수유 꽃잎 편지
그림자
그대 목소리
비 내리는 산사
산길을 걸으며
별이 뜨는 시간
마지막 열애
인생살이
새벽이슬
매화꽃 아래서
여유餘裕
저녁이 오기까지
추억을 만드는 사람
별들이 뜰 무렵이면
밤비
겨울 별
철새는 떠나고
기다리는 편지
바람의 언어
그리움은 눈으로 내리고
그리운 것들은
기다리는 시간
제5부 가을 편지
가을 편지
가을 부근
가을이면 누군가 만나고 싶다
가을 이별
낙엽의 시간 따라
가을에 오는 그리움
내 인생의 가을
낙엽처럼 떠나는
가을나무 아래서
가을에 핀 라일락꽃
국화
가을 상념
귀뚜라미로 울 때
낙엽에게
가을바람 앞에서
낙엽 위에 쓰는 편지
들국화처럼
내 마음의 귀뚜라미 한 마리
나비의 꿈을 기다리며
이효녕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를 한 편 한 편 써내려가면서 내가 가슴에 넣으려는 여러 공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안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이를 토대로 시어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그 느낌을 다르게 표현하지만, 사실은 중간마다 시어를 모아 너무 깊게 생각할 때 순간 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시를 써 나가다 보면 아무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오래된 추억을 이입시켜 나가기 마련이기에 지난 일들이 무언가 마음 위로 그림자로 떠올라 아련하게 비침으로써 상상할 수 없는 사물이 머릿속 가까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내가 쓴 시는 추억이 원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과거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도 되지만, 때로는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하고, 거기에 덩달아 매달린 지독한 슬픔이거나 환희가 넘치는 기쁨,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우러나 가슴속에서 전율합니다.
이렇게 추억의 갈피에서 이미지를 조금씩 꺼내 열여덟 번째 시집 ‘나비의 꿈을 기다리며’를 여러분 곁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어딘가 숨어서 살며시 놓고 마음을 잠재웁니다.
하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저의 시를 읽으셔서 서정의 원류가 되는 마음으로 곱게 물들기를 기원드립니다.
― 서정(瑞靖) 이효녕,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 차 례 -
그림자 · 1
시인의 말
제1부 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남이섬 청솔모
그림자 · 2
백두산 하얀 천지(天池)
장백폭포(長白瀑布) 아래서
새들의 새끼가 있는 풍경
봄이 오기까지
봄이 오면서
봄의 여음
눈 속에 피는 매화
어라연의 노래
간이역
호명산에서 보낸 간
석류
강가에서
두루미 한 마리
어느 별에게 묻는다
벽을 오르는 담쟁이
수련의 잎사귀
도라지꽃
제2부 밤마다 꽃을 피우며
밤마다 꽃을 피우며
이슬방울
송충이 한 마리
봄비의 추억
거실에서 피는 꽃
비 오는 역전에 핀 코스모스
빈 의자
고향 꿈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며
게와 밀물
어느 밤
내 잠들기 전
그대의 별이 되어
기러기 한 마리
그대를 더 가까이
내 마음의 간이역
사랑론
마음의 시간
제3부 그대가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대가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움에 대해
내 마음의 노래
그리운 것들은
사랑이 사막인들
빗속으로 보낸 편지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다리는 사람
별이 가득한 밤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도시의 달
그리움
서곡序曲
하얀 추억이 오는 시간
그리움을 마시고 싶은 날
색즉시공色卽是空
제4부 나비의 꿈을 기다리며
나비의 꿈을 기다리며
산수유 꽃잎 편지
그림자
그대 목소리
비 내리는 산사
산길을 걸으며
별이 뜨는 시간
마지막 열애
인생살이
새벽이슬
매화꽃 아래서
여유餘裕
저녁이 오기까지
추억을 만드는 사람
별들이 뜰 무렵이면
밤비
겨울 별
철새는 떠나고
기다리는 편지
바람의 언어
그리움은 눈으로 내리고
그리운 것들은
기다리는 시간
제5부 가을 편지
가을 편지
가을 부근
가을이면 누군가 만나고 싶다
가을 이별
낙엽의 시간 따라
가을에 오는 그리움
내 인생의 가을
낙엽처럼 떠나는
가을나무 아래서
가을에 핀 라일락꽃
국화
가을 상념
귀뚜라미로 울 때
낙엽에게
가을바람 앞에서
낙엽 위에 쓰는 편지
들국화처럼
내 마음의 귀뚜라미 한 마리
[2016.07.01 발행. 13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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