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깊어가는 밤 베란다 창문 사이로 밝은 불빛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별들의 속삭임이 마치 수많은 시어들과 행간 사이를 시름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잠시 숨 돌 릴 여유를 주는 듯 창가에 기대 선 채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서재에 꽂혀있는 시 집들을 한 권 한 권 번갈아 가며 펼쳐보고 있노라니 이 책마다 작가의 고뇌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날 바람에 나뒹구는 나뭇잎을 보면 괜히 숙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지 쓸쓸하고 허전한 생각이 들고 나무가 애처로워 바람이 불면 그 낙엽은 어디론가 떠나가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진 뒤에도 홀로서서 된서리를 맞아가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온갖 풍파를 만나도 그 자리에서 오로지 봄이 오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새 싹의 잉태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낙엽처럼 내 인생에 있어서 올바른 희생이 있었는지 잠시 뒤돌아보았습니다.
내 삶도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두루 거쳐 가야 만이 나에게도 생기가 돌고 새 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꽃이 필 날이 찾아오리라 회상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 최대락,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강바람에 실려
가뭄 낚기
가을걷이
가을비 속에서
가을 향사곡 간이역
갈대
갈무리
강바람에 실려
겨울바람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
고사리 손
고요 속에 자유
관계
국화꽃
기나긴 기다림
제2부 메아리
기차여행
꽃
꽃게
꿈 속
나를 따라온 그림자
나를 찾아온 어둠
내 안에서의 행복
늦가을 단풍
다시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돌아오지 않는 기다림
따가운 눈총
딸 마중
마니산 정상
머물고 싶었던 순간
메아리
목마른 눈물
제3부 바람 빛깔을 찾아서
못 다한 이야기
문수산 정상에서
물방울이 목 줄기에 감길 때
물보라
바람 빛깔을 찾아서
바람의 심술
밤공기
백지 답안지
병실
보름달
봄 그리고 풀잎
봄 방울
봄 소리처럼
봄이 오는 소리
부메랑
북녘 땅을 바라보며
비와 나
사람 사는 냄새
제4부 아기 감나무
사랑아
사랑의 색깔
산다는 것
새벽길
생일 달력
세상 발걸음
세월의 무게
소음
수은등
숭어
쉬 쉬 쉬
시계
아기 감나무
아름다운 당신
아름다운 희망
아지랑이
아침이 오면
제5부 어제 내린 가랑비
아카시아 꽃
야간 청계천 공원에서
얄팍한 상술
어제 내린 가랑비
엘니뇨현상
여름 밤
연꽃
예쁜 밤톨이
웨딩 사진
인생길
잃어버린 발자국
작은 인형 집
재촉하는 바람처럼
진풍경
진도 세월호 침몰 참사
진짜? 웬일이니, 정말, 헐
찔레꽃
제6부 친구 같은 아내
찬바람
초록빛 당신
초롱불
초승달
친구 같은 아내
팽목항에서
하얀 꽃가루
하얀 편지
한여름 밤
한여름 밤의 세레나데
항구에서
허무
홀로 남는 시간
화원에서
황태덕장
회상
바람 빛깔을 찾아서
최대락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고요하고 깊어가는 밤 베란다 창문 사이로 밝은 불빛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별들의 속삭임이 마치 수많은 시어들과 행간 사이를 시름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잠시 숨 돌 릴 여유를 주는 듯 창가에 기대 선 채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서재에 꽂혀있는 시 집들을 한 권 한 권 번갈아 가며 펼쳐보고 있노라니 이 책마다 작가의 고뇌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날 바람에 나뒹구는 나뭇잎을 보면 괜히 숙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지 쓸쓸하고 허전한 생각이 들고 나무가 애처로워 바람이 불면 그 낙엽은 어디론가 떠나가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진 뒤에도 홀로서서 된서리를 맞아가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온갖 풍파를 만나도 그 자리에서 오로지 봄이 오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새 싹의 잉태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낙엽처럼 내 인생에 있어서 올바른 희생이 있었는지 잠시 뒤돌아보았습니다.
내 삶도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두루 거쳐 가야 만이 나에게도 생기가 돌고 새 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꽃이 필 날이 찾아오리라 회상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 최대락,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간이역
제1부 강바람에 실려
가뭄 낚기
가을걷이
가을비 속에서
가을 향사곡
갈대
갈무리
강바람에 실려
겨울바람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
고사리 손
고요 속에 자유
관계
국화꽃
기나긴 기다림
제2부 메아리
기차여행
꽃
꽃게
꿈 속
나를 따라온 그림자
나를 찾아온 어둠
내 안에서의 행복
늦가을 단풍
다시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돌아오지 않는 기다림
따가운 눈총
딸 마중
마니산 정상
머물고 싶었던 순간
메아리
목마른 눈물
제3부 바람 빛깔을 찾아서
못 다한 이야기
문수산 정상에서
물방울이 목 줄기에 감길 때
물보라
바람 빛깔을 찾아서
바람의 심술
밤공기
백지 답안지
병실
보름달
봄 그리고 풀잎
봄 방울
봄 소리처럼
봄이 오는 소리
부메랑
북녘 땅을 바라보며
비와 나
사람 사는 냄새
제4부 아기 감나무
사랑아
사랑의 색깔
산다는 것
새벽길
생일 달력
세상 발걸음
세월의 무게
소음
수은등
숭어
쉬 쉬 쉬
시계
아기 감나무
아름다운 당신
아름다운 희망
아지랑이
아침이 오면
제5부 어제 내린 가랑비
아카시아 꽃
야간 청계천 공원에서
얄팍한 상술
어제 내린 가랑비
엘니뇨현상
여름 밤
연꽃
예쁜 밤톨이
웨딩 사진
인생길
잃어버린 발자국
작은 인형 집
재촉하는 바람처럼
진풍경
진도 세월호 침몰 참사
진짜? 웬일이니, 정말, 헐
찔레꽃
제6부 친구 같은 아내
찬바람
초록빛 당신
초롱불
초승달
친구 같은 아내
팽목항에서
하얀 꽃가루
하얀 편지
한여름 밤
한여름 밤의 세레나데
항구에서
허무
홀로 남는 시간
화원에서
황태덕장
회상
[2016.07.01 발행. 11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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