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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들판의 노래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6-07-26 10:58:03 · 공유일 : 2017-12-21 03:48:00


빈 들판의 노래 
피덕희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알록달록한 곤줄박이가 부리에 애벌레를 물고, 청보리밭 사이로 종달새 노래하는 좋은 계절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한히 기쁩니다.
  오래될수록 좋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숙성 된 포도주와 묵은지, 땔감나무와 원로작가의 글, 그리고 믿을만한 오래된 옛 친구가 그 것이라고 합니다. 부끄러웠던 첫 시집을 낸지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속에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지나갔습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발효되고 숙성된 글을 세상에 내놓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군복을 입은지 3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푸른수의를 벗어 놓고, 이제 인생 2막이라는 후반전에 들어섰습니다. 다소 사회적응 준비를 했다고는 하나, 모든 것이 새롭고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합니다.
  이제 그 동안 써 놓았던 시들을 모아서 제 2집을 세상에 내 놓고자 합니다. 풋내기의 수준을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아직도 익지 않은 깍두기처럼 제맛을 내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 시들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랄뿐입니다. 그래도 의미가 있다면 서툴지만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시가 있는 한 켠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격려와 용기를 주시면서 시평을 써 주신 존경하는 문학저널 김창동 사장님과 축사를 써 주신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부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어머님과 장인어른, 특별히 이번 출판비 전액을 지원 해 준 아내 원영분 권사,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아들 화랑이와 딸 희영이, 그리고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님과 장모님, 제가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
피덕희,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축사 | 이광복

제1부 온기와 더불어
새해 첫날에 
함박눈 
겨울비 
까치설날 
복조리 
섣달  
두루미 가족 
역고드름 
임진각에 부는 바람 
넉가래 
순종 
황태 
화롯가 풍경 
짧은 날개의 눈물 
혹한기 훈련 
지하철 풍경 
12월의 기도 
금학산(金鶴山)에 올라 
군번 없는 군인   

제2부 감사의 노래
봄비 
복수초 
서양 민들레  
|두견화(杜鵑花) 
장독대 
논두렁에 서서 
DMZ에 머물러 
비둘기낭 폭포 
운전병의 사계(四季) 
어머니의 밭 
불혹(不惑)이 되어 
소가 죽었다 
스승의 날에 
몽당연필 
이팝나무꽃 
감사 · 1 
감사 · 2 
감사 · 3 
감사 · 4 
감사 · 5 
감사 · 6 
감사 · 7 
봄 사냥  
천 원의 밥상 
하나님 주신 선물 
회상(回想) 
빛이 없는 별 
미완성 수채화 
로즈마리 향기 
명아주  

제3부 뒤돌아보며 가는 바람
아침 지하철  
오월 창가에서 
오월의 합창   
휴가(休暇) 
아침 산책 
금강산 가던 철교 
소이산(所伊山) 
오늘 하루도 
자갈마당에서 
굴렁쇠 
아까시꽃 
백구(白狗) 
소래포구에서 
충혼탑 앞에 서서 
인동초 
텃세 
날아라 평창 
수해복구 현장에서 
눈물 속에 형을 묻고 
장하(長夏)  
다시 보는 팔월 
소금꽃 
검은등 뻐꾸기 
사발꽃  

제4부 채움의 기쁨
마라톤 
산소 앞 우체통 
그 속엔 
가을 운동회 
실향민의 추석 
이엉 
억새밭 
가을 산책 
빈 들판의 노래 
독도 지킴이 
헵시바의 가을기도 
바람아 구름아 
폼페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융프라우 가는 길 
가슴시린 시월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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