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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효과 가시화
repoter : 김정우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10-30 09:40:39 · 공유일 : 2014-06-10 10:56:59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효과 가시화

- 공공기관 입주시 연간 생산유발 효과 5,400억원, 부가가치 창출 4,200억원, 고용창출 6,500명
- 지난해 325억 중소기업 제품 구매한 대한지적공사, 이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 이용 및 지역인재 채용 적극
- 지방행정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전북지역 공헌 사업 추진



[아유경제=김정우기자]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중동·장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총 면적 9.91㎢(약300만평) 중 도시용지 3.4㎢(34.9%)와 농생명연구단지 부지 6.5㎢(65.1%)로 조성되어 인구 3만명을 수용하게 되며, 오는 12월이면 준공된다.

올 7월말 이미 제1호로 입주한 지방행정연수원을 비롯하여, 11월에는 대한지적공사가 이전하게 되어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된다.

2014년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4개기관이 이전하고, 2015년에는 국민연금공단 등 6개 기관이 입주한다. 전북이전이 기정 사실화 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는 2015년 상반기 중에 착공하여 2016년 하반기에 이전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혁신도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라북도가 중점 추진한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지적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연계사업이 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전라북도와 대한지적공사가 체결한 협약내용을 보면 신규채용시 전북인재 5%이상 채용목표제 시행, 지적인재 육성을 위한 도내 대학생 장학금 지원, 새만금 등 지역측량 자문 및 지적정보구축 지원, 전북 지적측량, 교육, 연구사업 등 상호교류 활성화, 청사내 운동장 등 체육시설물 개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대한지적공사에서는 2013년 신규직원 채용시 전북지역 출신 인재 5%을 채용하고, 전주비전대학교 및 도내 대학에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오는 10월 29일 대한지적공사는 혁신도시 이전 준비 일환으로 도내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중증장애인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도내 중소기업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우선 공사에서는 전북지역에 소재한 청사보안 등과 관련된 시설관리용역업체, 건물청소용역업체, 홍보이벤트업체, 문구류 등 사무용 비품관련 업체와 혁신도시에서 함께 일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반영하여 11월 25일 혁신도시 입주 전에 구내식당 위탁용역, 청사시설관리용역, 건물청소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들 3개 용역업체로 지역업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공사는 11월중에 본사에서 근무할 행정인턴(10명 정도)도 전북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대한지적공사가 지역업체 이용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전라북도가 그동안 이전공공기관을 대상으로서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건의한 결과이다.

대한지적공사 본사는 2012년 한 해 동안 325억 정도를 중소기업과 계약한 바 있다.

전라북도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12년 신규채용시 전북지역 출신 인재 10% 채용목표제 시행, 도내 다문화가정 및 조손가정 무료 전기안전점검 및 노후전기설비 교체 지원, 지역 농수산물 우선 구매 등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였다. 그 결과 2013년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신규직원 채용시 전북지역 출신 인재 12.8%(11명)를 채용했다. 그리고 도내 다문화 가정 641세대에 대해 전기 안전점검 및 노후설비 무상 교체를 실시하고 진안군 결혼이민자 3가족에게 1천 5백만원 상당의 모국방문 비용과 장학금 5백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완주군 이서면 정농마을을 찾아 태풍피해 일손돕기를 하고 9백3십만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기도 했다.

전라북도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체결한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전라북도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그 종사원을 위하여 혁신 도시의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고품격 정주여건 조성, 전북개발공사 신청사에 임차청사를 제공한다. 그리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도내 작은도서관 및 도서벽지 학교를 위한 도서 기증, 신규채용 시 전북지역 출신 인재 10% 채용목표제, 도내 다문화가정 및 도서벽지 학생들을 위한 독서 교육 지원, 출판문화산업 관련 세미나, 토론회 전북 개최 등을 추진하게 된다. 그 후속조치로 올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학술저서 3,884권을 도내에 기증했다.

전북혁신도시 1호 입주기관인 지방행정연수원 입주는 지역경제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방행정연수원 연수생을 유치하기 위해 완주군 이서면 일대 단독주택 용지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또한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가까운 택지에는 업무용 빌딩과 단독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에서 가까운 전주시 효자동과 중화산동 원룸은 `귀한 몸`이 됐다. 폐업상태나 다름없던 김제시 여관단지의 경우는 시설개선후 지방행정연수원 연수생을 유치하여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리고 혁신도시 인근의 식당과 여관, 상가 등도 연수원 연수생들로 매출이 급상승하여 혁신도시 특수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혁신도시로 입주한 지방행정연수원은 전북도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시계약직 공무원 2명, 연수원 청사관리 위탁 용역 64명 중 54명, 식당 인력 10명 전원을 전북도민으로 채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식당의 식재료를 전북지역 농산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청사 물품 및 통근버스 관련된 임차용역, 통신 등과 관련 총 2억1,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연수원에서 연간 반복적으로 발주하는 물품·용역 등 주요 계약건에 대해 전북업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연수원의 기본과정 교육생들은 2011년부터 완주군 이서면의 10개 결손가정과 결연을 맺어 지금까지 총 18회, 3000만원을 지원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혁신도시가 전북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이전기관 임직원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환영해야 한다. 또한 이전공공기관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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