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종소리"는 열한 번째 시집 "아침의 명상"의 연속이다.
조금 거슬러 "아침의 명상"을 본다.
우연히 "흘러야 맑다" 2015. 9. 1일 시작해 2015. 10. 10일 연작시(아침의 명상) 일단락 짓고 질주하는 적토마를 바꿔 타고 “여명의 종소리” 깃대 높이 꽂아 펄럭이며 산하강토 꽃씨 찾아 헤맨다.
연작은 이만 접고 길면 독자가 지루할 것 같아 100편 100편으로 제11집(아침의 명상)과 제12집(여명의 종소리)을 엮는다.
"여명의 종소리"는 이름표만 바뀐 연작의 장고한 행장이다.
나는 2006년 가을 쯤 시 공부 시작할 때 한 작심이 있다.
산수(傘壽)까지 이천 편을 써서 시집 20권을 내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요
작심한 고집이었다. 너무도 터무니없는 허황된 욕심 뉘게도 말 못하고 지켜온 아집 내가 날 생각해도 올곧은 고집은 피워봄이 괜찮다하는 소견이 가상하다.
요행스럽게도 계획한 2천편을 2015. 9. 13일 돌파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희열 이 작은 가슴에는 이제 다시 불꽃이 타기 시작한다.
팔십이 아니라 자판기 글씨 보이는 날까지 성벽을 넘어 아집의 깃대 높이 꽂아 만인에게 그늘을 줄 수만 있다면 즐거이 시를 짓고 싶다.
많이 쓴다고 좋은 시가 나올까마는 하루만 안 쓰면 밥값도 못하는 일꾼 같은 죄책감이 들어 먹는 음식도 체증을 일으킨다.
연작을 갈라 "여명의 종소리"라고 적토마 갈아타고 명산대천을 질주한다.
뒷산에 장뇌삼 씨 뿌려놓고 망태 짊어지고 날마다 올라가 말을 걸고 충고도하고 격려의 덕담 주고받는 명상을 서궤에 앉아 자판기를 두드린다.
뿌려놓은 장뇌삼 그 뿌리는 얼마나 자랐는지 대공은 언제 올라오며 꽃은 언제 피울지 또 그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 조급해 날마다 올라가 이야기 나누고 눈맞춤하고 의기 양양 산삼 한 바지게 캔 기분으로 지게목탁 반주 치며 흥얼거린다.
장뇌삼 향기 진동할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 하루가 여삼추다.
― 이옥천, 시인의 말(책머리글) <열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장뇌 씨는 꿈의 보주다
장뇌 하나 심는다
망각의 간 날
횡재한 날
너의 무변광야
내가 흐른다 석촌호수에서
질시 꽂혀도
명상은 역전
용문산 가는 날
용문산 종점에서
현명한 손길
능선에 올라
동행자여
가을비 내리면
졸자의 자경
나의 색깔
모꼬지 장날
전사의 투혼
꽃병에 열린 시
아량은 수양이다
제2부 이 악물고 배려하는 이타
빨간 단풍
운무의 충고
계류는 뼈가 없는가
죽지 않는 불
나는 날 잘 모른다
창을 닦는다
토막 굴뚝의 항적
생명의 끈
봄의 질주
하얀 동심
밭을 간다
보폭대로 걷는다
시련은 채
바람 불던 날
낙과 하나 뒹군다
소중한 벗
내 속의 자방
럭키 문
거짓말
내 사랑 당신
제3부 다시 올 수 없는 오늘
하루가 인생이다
송구영신
서설 길 걷는다
병신년 생신날
구름 속 일출
병신년 생신 낯
포도나무 한 그루 심는다
곪은 벚나무
토기의 생명
복록주렴 엮는다
어느 시인의 말
세후의 기류
사래 긴 밭갈이
애쓴 형적
詩作한다
산을 오른다
생각 너머 사유
성동 소리
모과나무 얹힌 잔설
제4부 세 잎 크로버에 앉은 꿈
토끼풀 밭에서
등정 길
혈한작성
쩍쩍 갈라진 등걸
귤 한 쪽 입에 넣는다
새벽을 여는 효조
소지한다
꽃을 보려고
심신과 혼
생각의 반추
가장 강한 자
기억나는 일
못 그린 용안
아픔은 비료다
덕 빚은 설
申年의 까치 날
곁에 있는 것을 위하여
심신소지
봄비는 여명 싣고
제5부 독두 미관에 촉수 꽂는다
독두의 미관
돌은 돌로
바람은 구새다
허리 휜 소나무
기쁨의 텃밭
봄 출산 위해
영성이란
마음의 빛깔
끈적한 연
포효소리 들린다
마음속의 여백
달콤한 거짓
살기 위한 발버둥
행복의 기억력
눈물 씻으며
분뇨의 향수
이 나이지만
내가 먼저 주고
작은 쐐기 하나
기의 가량
여명의 종소리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여명의 종소리"는 열한 번째 시집 "아침의 명상"의 연속이다.
조금 거슬러 "아침의 명상"을 본다.
우연히 "흘러야 맑다" 2015. 9. 1일 시작해 2015. 10. 10일 연작시(아침의 명상) 일단락 짓고 질주하는 적토마를 바꿔 타고 “여명의 종소리” 깃대 높이 꽂아 펄럭이며 산하강토 꽃씨 찾아 헤맨다.
연작은 이만 접고 길면 독자가 지루할 것 같아 100편 100편으로 제11집(아침의 명상)과 제12집(여명의 종소리)을 엮는다.
"여명의 종소리"는 이름표만 바뀐 연작의 장고한 행장이다.
나는 2006년 가을 쯤 시 공부 시작할 때 한 작심이 있다.
산수(傘壽)까지 이천 편을 써서 시집 20권을 내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요
작심한 고집이었다. 너무도 터무니없는 허황된 욕심 뉘게도 말 못하고 지켜온 아집 내가 날 생각해도 올곧은 고집은 피워봄이 괜찮다하는 소견이 가상하다.
요행스럽게도 계획한 2천편을 2015. 9. 13일 돌파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희열 이 작은 가슴에는 이제 다시 불꽃이 타기 시작한다.
팔십이 아니라 자판기 글씨 보이는 날까지 성벽을 넘어 아집의 깃대 높이 꽂아 만인에게 그늘을 줄 수만 있다면 즐거이 시를 짓고 싶다.
많이 쓴다고 좋은 시가 나올까마는 하루만 안 쓰면 밥값도 못하는 일꾼 같은 죄책감이 들어 먹는 음식도 체증을 일으킨다.
연작을 갈라 "여명의 종소리"라고 적토마 갈아타고 명산대천을 질주한다.
뒷산에 장뇌삼 씨 뿌려놓고 망태 짊어지고 날마다 올라가 말을 걸고 충고도하고 격려의 덕담 주고받는 명상을 서궤에 앉아 자판기를 두드린다.
뿌려놓은 장뇌삼 그 뿌리는 얼마나 자랐는지 대공은 언제 올라오며 꽃은 언제 피울지 또 그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 조급해 날마다 올라가 이야기 나누고 눈맞춤하고 의기 양양 산삼 한 바지게 캔 기분으로 지게목탁 반주 치며 흥얼거린다.
장뇌삼 향기 진동할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 하루가 여삼추다.
― 이옥천, 시인의 말(책머리글) <열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장뇌 씨는 꿈의 보주다
석촌호수에서
장뇌 하나 심는다
망각의 간 날
횡재한 날
너의 무변광야
내가 흐른다
질시 꽂혀도
명상은 역전
용문산 가는 날
용문산 종점에서
현명한 손길
능선에 올라
동행자여
가을비 내리면
졸자의 자경
나의 색깔
모꼬지 장날
전사의 투혼
꽃병에 열린 시
아량은 수양이다
제2부 이 악물고 배려하는 이타
빨간 단풍
운무의 충고
계류는 뼈가 없는가
죽지 않는 불
나는 날 잘 모른다
창을 닦는다
토막 굴뚝의 항적
생명의 끈
봄의 질주
하얀 동심
밭을 간다
보폭대로 걷는다
시련은 채
바람 불던 날
낙과 하나 뒹군다
소중한 벗
내 속의 자방
럭키 문
거짓말
내 사랑 당신
제3부 다시 올 수 없는 오늘
하루가 인생이다
송구영신
서설 길 걷는다
병신년 생신날
구름 속 일출
병신년 생신 낯
포도나무 한 그루 심는다
곪은 벚나무
토기의 생명
복록주렴 엮는다
어느 시인의 말
세후의 기류
사래 긴 밭갈이
애쓴 형적
詩作한다
산을 오른다
생각 너머 사유
성동 소리
모과나무 얹힌 잔설
제4부 세 잎 크로버에 앉은 꿈
토끼풀 밭에서
등정 길
혈한작성
쩍쩍 갈라진 등걸
귤 한 쪽 입에 넣는다
새벽을 여는 효조
소지한다
꽃을 보려고
심신과 혼
생각의 반추
가장 강한 자
기억나는 일
못 그린 용안
아픔은 비료다
덕 빚은 설
申年의 까치 날
곁에 있는 것을 위하여
심신소지
봄비는 여명 싣고
제5부 독두 미관에 촉수 꽂는다
독두의 미관
돌은 돌로
바람은 구새다
허리 휜 소나무
기쁨의 텃밭
봄 출산 위해
영성이란
마음의 빛깔
끈적한 연
포효소리 들린다
마음속의 여백
달콤한 거짓
살기 위한 발버둥
행복의 기억력
눈물 씻으며
분뇨의 향수
이 나이지만
내가 먼저 주고
작은 쐐기 하나
기의 가량
[2016.05.01 발행. 11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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