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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유정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6-03-31 22:41:23 · 공유일 : 2017-12-21 03:48:44


인생유정 
김연하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는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과 사물 가운데에서 어떤 것이던 소재로 선택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그것을 시詩로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체험과 상상력의 적절한 버무림으로 그 시를 맛깔스럽게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를 살리는 것은 소재도 중요하지만 시인의 치열한 상상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의 매력은 첫째가 감동입니다. 시는 소재와 주제, 내용의 표현 등 어느 한 부분이 잘되었을 때보다 두 가지 이상 조화가 잘 이루어졌을 때 훨씬 균형과 조화로워짐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감동은 삶의 진솔한 경험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시가 과장되고 허세가 가득한 목소리가 아닌 진솔한 삶의 경험에서 울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경험은 삶이 진실한 자에게서 나오며 자신의 직간접적인 체험을 늘리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하고, 고민하며,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도를 깨우치듯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 얻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풀뿌리를 땅에 심듯 인생의 쓴맛 단맛을 본 사람에게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요.
  두 번째는 독자와 공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감이란 국어사전의 기록에는 시가 독자의 마음에 들었을 경우는 시인의 의도에 공감했기 때문이라 쓰여 있습니다. 독자가 천차만별인데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까요. 모든 독자에게 공감을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독자의 일부에게라도 공감을 얻으면 그 작품은 성공이 아니겠습니까?
  세 번째는 충격의 詩입니다. 이는 일상적 규범을 초월하는 시어의 역동 속에서 압도하고 그것은 영혼을 뒤흔들 정도의 충격을 주는 詩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상화의「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 가」와 유치환의 「깃발」등 몇 편의 시를 들 수 있겠습니다. 즉 타인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詩입니다.
  연주회에서 졸고 있는 귀를 놀라게 하려고 「놀람 교향곡」을 작곡했다는 ‘하이든’처럼 예술행위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것이고 전에는 없던 새로운 작품이 세상에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은 그 자체가 충격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세 번째 나오는 시집은 그 이론에 접근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였지만 아직은 현란한 미사어구와 은유로 장식하였다 해도 이 시가 독자에게 감동을 주려는 기교에 불과하지 안했나 염려가 됩니다.
  그동안 한편 두 편 써 모아 『문학사계』 『문예사조』 『한국공간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월간문학』 『한국명시발행위원회』 『도서출판 글벗』 등에 기고한 시를 모아 시집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제1부는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을 따라 역경 속에서도 꿈을 다스려 서로 사랑하고 돌보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를 노래했으며 제2부에서 5부까지는 봄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하늘과 땅 강과 바다, 낮과 밤 그리고 사람과 사물들을 제제로 글을 엮었습니다.
  제6부에서는 시인과 어머니의 초상,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기가 도입된 경복궁의 전등소와 각종 축시를 실어 마무리 했습니다.
  시인은 독자와의 공감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번 제3집에 수록된 시가 시를 사랑하는 여러 독자의 마음에 울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연하, 책머리글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 차    례 -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제1부 구두
인생유정  
구두 
계단 
까마귀 
물이 흐르듯  
마음 비우기  
마음의 밭  
마중물  
詩를 짓는 마음 
시어  
은장도 
가족  
출근길  

제2부 먼 산
먼 산  
매화우 
물안개  
샘물  
오월의 꿈 
가슴에 핀 꽃  
양파  
돌 속에 핀 꽃 
고향의 봄  
비상 1  
시비를 찾아서  
파문  
벼랑  

제3부 북악성벽
북악 성벽  
달맞이꽃  
찔레꽃  
여름밤  
임진강  
촛대바위 
산山  
철쭉꽃  
고궁  
우면산牛眠山  
날개  
흑백사진  
초가집  

제4부 달그림자
달그림자 
노을 꽃  
청구원에서  
숫돌  
바람의 혼  
만종소리  
고향의 달  
풍경소리  
범종  
농심  
달  
구름 나그네 
가을밤  

제5부 황혼 여정
황혼여정  
빈집  
나목 1  
나목 2  
물방울  
눈꽃  
다듬이 소리  
새가 되어  
나이테 
동토  
빙벽  
다리  
시소  

제6부 시인
시인  
어머니 2  
비상 2  
비상 3  
전등소  
영가  
눈물 꽃  
함께 가는 길 행복하소서  
우정의 탑을 쌓아올려요  
빛 따라 풍경 따라  
은은한 솔향기 풍기소서  
한 해를 돌아보며  
소망의 새아침에  

[2016.04.01 발행. 10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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