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혼의 집이다.
혼은 부리의 집이다.
부리는 혼불로 증거한다.
혼불은 시의 날갯짓이다.
날개는 몸을 하늘로 띄우는 열정이다.
열정은 시를 낳게 하는 씨방이다.
씨방은 홀씨를 날리는 시의 집이다.
시는 혼을 달래는 등불이다.
처음엔 모두 믿음이 작아 대부분 의아스런 표정들이었지만, 그 작은 믿음과 열정 하나로 짧은 역사의 탄생에도 벌써 온새미 문학회 앤솔러지가 두 번째로 상재하게 되었다.
조금은 미흡하고,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우리는 만리 길을 가기 위하여 첫걸음을 떼었고,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렇게 가고자 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코 만리 길이 멀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 활동에 시작활동이 거의 보탬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시문학에서 손을 놓지 않고 줄곧 시상에 젖어 시재를 찾느라 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잡초 하나에도 생명의 뿌리를 배우며 인간의 본성을 추적하며 인간관계를 돋보이게 은유하고 함축하며 퇴고에 매달려 끙끙대는 까닭은 우리의 삶의 위상과 가치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다져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시가 불행하면 그 시인이 불행하고 그 사회가 불행한 것이다. 시가 외면당하면 그 시인이 외면당하고, 그 사회가 고독해진다.
시와 함께 행복이 우리 사회에 넘쳐나기를 기원한다.
― 최두환(온새미문학회장), 책머리글 <제2집에 부치며>
- 차 례 -
제2집에 부치며
[감다현]
동피랑에 갔더니
여백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 감자
[강두용]
첫딸
기쁘~ㄹ 날
행복
[고규석]
무중력 신발 – 추석
무중력 신발 – 아버지
무중력 신발 – 시월
끈을 풀다
버려진 신발
오후 3시의 신발
신발의 공동체
세탁
벽
구월
[김미라]
가을밤의 고요 속에 고양이가 스며들다
도둑게
용눈이오름
둥근잎 유홍초
연못에서 1
연못에서 2
백일홍 1
백일홍 2
해오름
있잖아
산수국은 슬픔의 방울들
나를 취하게 함 1
7월 1일 장맛비 내린 이튿날 아침
고마리꽃
[안창섭]
콜로라도 마이크
만추1
만추2
만추3
말 뒤집지 마 - 랩을 아는 당신에게
인간극장
달개비
부추꽃
상강(霜降)
가장 슬픈 표현
고비사막 1
고비사막 2
고비사막 3
홍익인간
e편한 세상
천기누설
열두 살 바다
가족
[최두환]
짜투리 묵정밭을 일구며
태극 사이에서
네 잎 클로바를 찾으며
니기르보람의 역주행
불패의 신화
자유 민주의 도시
감자밭에서
사과
바닥 인생
조간대
색깔론
점 하나에 2
바다의 기억에서
오독 1
희망나무 1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
온새미문학회 앤솔러지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몸은 혼의 집이다.
혼은 부리의 집이다.
부리는 혼불로 증거한다.
혼불은 시의 날갯짓이다.
날개는 몸을 하늘로 띄우는 열정이다.
열정은 시를 낳게 하는 씨방이다.
씨방은 홀씨를 날리는 시의 집이다.
시는 혼을 달래는 등불이다.
처음엔 모두 믿음이 작아 대부분 의아스런 표정들이었지만, 그 작은 믿음과 열정 하나로 짧은 역사의 탄생에도 벌써 온새미 문학회 앤솔러지가 두 번째로 상재하게 되었다.
조금은 미흡하고,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우리는 만리 길을 가기 위하여 첫걸음을 떼었고,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렇게 가고자 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코 만리 길이 멀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 활동에 시작활동이 거의 보탬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시문학에서 손을 놓지 않고 줄곧 시상에 젖어 시재를 찾느라 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잡초 하나에도 생명의 뿌리를 배우며 인간의 본성을 추적하며 인간관계를 돋보이게 은유하고 함축하며 퇴고에 매달려 끙끙대는 까닭은 우리의 삶의 위상과 가치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다져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시가 불행하면 그 시인이 불행하고 그 사회가 불행한 것이다. 시가 외면당하면 그 시인이 외면당하고, 그 사회가 고독해진다.
시와 함께 행복이 우리 사회에 넘쳐나기를 기원한다.
― 최두환(온새미문학회장), 책머리글 <제2집에 부치며>
- 차 례 -
제2집에 부치며
[감다현]
감자
동피랑에 갔더니
여백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
[강두용]
첫딸
기쁘~ㄹ 날
행복
[고규석]
무중력 신발 – 추석
무중력 신발 – 아버지
무중력 신발 – 시월
끈을 풀다
버려진 신발
오후 3시의 신발
신발의 공동체
세탁
벽
구월
[김미라]
가을밤의 고요 속에 고양이가 스며들다
도둑게
용눈이오름
둥근잎 유홍초
연못에서 1
연못에서 2
백일홍 1
백일홍 2
해오름
있잖아
산수국은 슬픔의 방울들
나를 취하게 함 1
7월 1일 장맛비 내린 이튿날 아침
고마리꽃
[안창섭]
콜로라도 마이크
만추1
만추2
만추3
말 뒤집지 마 - 랩을 아는 당신에게
인간극장
달개비
부추꽃
상강(霜降)
가장 슬픈 표현
고비사막 1
고비사막 2
고비사막 3
홍익인간
e편한 세상
천기누설
열두 살 바다
가족
[최두환]
짜투리 묵정밭을 일구며
태극 사이에서
네 잎 클로바를 찾으며
니기르보람의 역주행
불패의 신화
자유 민주의 도시
감자밭에서
사과
바닥 인생
조간대
색깔론
점 하나에 2
바다의 기억에서
오독 1
희망나무 1
[ 2015.12.15 발행. 11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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