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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5-09-24 11:11:25 · 공유일 : 2017-12-21 03:50:19


숨비소리 
송귀영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조는 쓰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다. 정격의 틀 속에서 시상을 접착시켜 3,4조와 4,4조의 율격을 바탕으로 음절과 자수율에 맞추어 축조하는 작업이다. 나는 시조를 작시함에 있어 정격의 틀에서 야식에 벋어남이 없이 격조와 운치를 덧입힌 계산된 사고를 견지하려는 입장에 서있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숱한 군상이 남긴 인간의 본 모습이다. 현대인들은 삶이 힘겹게 느껴지고 존재론적 회의와 고독, 그리고 소외된 인간상실과 맞서 싸우기도 한다. 이때에 혼란은 자아의 정체성 확립을 어떻게 도모해야 하는지 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우리들은 일상에서 유용한 형상들이 인간의 욕망 때문에 스스로를 억압하지만 시학은 재화에 무용함으로 사람을 억압하지 않는다.
  시인들에게 상처가 없다면 평범한 부류의 상처를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보듬기는 어렵다. 그래서 고통 받는 외로운 영혼에 상처를 따뜻이 품어줄 수 있는 안식처의 제공은 상처를 경험한 자만이 가능하다. 한편의 시조가 고독한 영혼을 위무할 수 있다면, 나는 그 시조의 한 소절을 위하여 나에 삶을 추념하고 견인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독특한 서정의 “아우라”를 풍겨서 서로에게 빚지고 사는 오늘을 주저 없이 삶의 현장으로 유인하는 시조의 집을 짓고 싶었다. 큰 목소리가 담기지 않아도 가늘고 긴 여운을 남길 완생한 묵언을 서정에 펼칠 것이다. 진한 서정성을 담으려 했으나 부족한 여력으로 이르지 못한 아쉬움이 항상 존재한다는 고백이다.
― 澐海 송귀영, 시인의 말(책머리글) <가늘고 긴 묵언黙言의 서정>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베트남 신부
이방인 
추락하는 중산층 
설악봉  
들판 일기 
내 마음 속 그대 
사계원곡四季苑曲 
베트남 신부 
어느 날에 
가을 깜부기 
먼먼 기약 
만추의 조령鳥嶺 
말씨 
국향을 맡으며 
애상곡愛像曲 
가을 단상 

제2부 삼탄 아트 마인
지평선에 서다 
한밤 등진 새벽녘 
고서점 유감 
잔명殘命 
댓글의 악성 
“갑” “을” 관계 
젖가슴 
무병장수無病長壽 
아리에타 
안개 낀 출근길 
궁상떠는 아침 
어떤 고독사 
삼탄 아트 마인 
숨비소리 
새벽을 안고 서서 

제3부 야도夜島설상雪想
깨우친 야성野性 
애가 탄다 
야도夜島설상雪想 
동안거冬安居 
좌편향의 늪 
헛발질 
불알친구 
소음 
빈주먹 
무명초 인생 
나룻배 
백자호白磁壺 
미련 
자화상 3 
수안보 온천에서 

제4부 월령가

송구영신送舊迎新 2 
해돋이 2 
해돋이 3 
해돋이 4 
월령가 
통한의 늪 
인생살이 
모나리자(Mona Lisa) 
빗방울 
인수봉 
여명의 숨소리 1 
여명의 숨소리 2 
노송 
미인도 
갯고랑 
전구형 왕릉傳仇衡 王陵 

제5부 바닥 친 인생
가시 박힌 자국 
석양이 지면 
그곳에 가고파 
추정사곡秋情詞曲 
바닥 친 인생 
구들배미 
부엉이 울어 쌓다 
사랑의 댓글 
삼각산에 올라 
꿈자리 
욕설의 고찰 
추색단상秋色斷想 
정동진 연가 

[2015.09.23 발행. 95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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