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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달을 보다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5-10-05 11:20:06 · 공유일 : 2017-12-21 03:50:20


숲에서 달을 보다 
송귀영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늘 깨어 있는 사유의 정신으로 심취한 미학의 공간에서 한 폭의 벽을 세워 보았습니다. 언제나 영롱한 외로움이 순수한 아름다움일 수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부한 일상을 벗어나 열 번째 시조집을 상재하면서 긴장감에 군불을 지폈습니다. 서정의 형태와 의미를 절묘하게 접목시키려했으나 여의치 않아 스스로를 조용히 응시할 뿐입니다. 뛰어난 시인들도 전치법의 자연에 경험을 모방함으로써 자연스런 효과를 얻게 됩니다. 자연은 은연중에 시적 사유를 내포하고 있을 때에만 수작을 창작하게 된다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시인들은 서정적 여러 사유들을 끌어들이다가 적절한 순간에 뜻밖에도 고대하던 결론을 내림으로써 다름 아닌 전치법의 대담성과 무모성에 의하여 독자들을 감동시키게 한다는 생각입니다.
  선명한 이미지와 반복적인 긴 호흡의 리듬으로 생물의 살아 굼틀거림이 담보 되어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때문에 우리문인들은 미세한 것도 포기할 수없는 많은 이유를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작품에 반영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았습니다. 시적 표현에서 매우 효과적이고 숭고한 감성에 기여하는데 격과 시제 및 인칭과 수의 바꾸기가 시인의 진술들을 다채롭고 생기 넘치게 할 수 있습니다. 형체의 복수를 형체의 단수로 축소함도 때로는 숭고의 효과를 가져다주고 따로 떨어져있는 객체들을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 압축하는 것은 더 견고한 인상을 주게 합니다. 언어는 섞이고 스며들 때 아름답습니다. 성긴 그물코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고 풀벌레 공명소리, 기화의 헐렁한 시늉이 울음을 토하면서 세월의 무게마저 달 수없는 오늘 시 한편 읽기를 권해봅니다. 
― 운해澐海 송귀영, 시인의 말(책머리글) <선명한 이미지의 절실한 긴 호흡>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노을이 지다
비몽사몽 
이모 
노을이 지다 
새벽 예불 
이산가족 상봉 이후 
치술령 망부석 
야한夜寒 수상록 
해갈 
즐기는 산책길 
정원 가꾸기 
화전민 아리랑 
망각의 세간世間 
귀향별곡歸鄕別曲 
소나기 
산사 여정 

제2부 숲에서 달을 보다
첫눈은 오는데 
연산홍 
모닝커피 
숲에서 달을 보다 
매미 울음 
체취體臭 
해거름 갯벌 
엇박자 
이승과 저승 
고란초 
해질 무렵 
그대는 첫 사랑 
가사袈裟 
요체의 장비록懲毖錄 
원두막 오수午睡 

제3부 시인의 시선
회오리바람廻風 
일본의 조롱어법 
전대모 전에서 
생의 길 고비마다 
해일海溢 
유허비遺墟碑 
세한소곡歲寒小曲 
선운사에서 
우거지 국 
골목풍경 
일상의 간극 
소나기 
산방야한山房夜寒 
시인의 시선 
폭풍임우暴風霖雨 

제4부 라이선스 뮤지컬
능소화 
폭풍야상 3 
묵란墨蘭 
마음 다잡기 
전통혼례 
풍어제 
라이선스 뮤지컬 
밤바다 
귀耳의설화 
탁란 직후 
등산 
궁남지에서 
후회와 다짐 
카페의 구성요소 
융프라우에서 

제5부 작은 연주회
계절사이 
흉몽 
작은 연주회 
잠자리 
정치판 몽니 
절간의 빈대신세 
조간신문 
망각의 상처 
가을걷이 
한가위 기다림 법 
허망한 발천發闡 
중앙아프리카여! 
무당 굿 1 
무당 굿 2 
굼벵이 심방心房 
매미의 시나위 

[2015.10.05 발행. 9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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