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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아귀 찬 흑백 바다 일기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2-10-23 06:26:55 · 공유일 : 2017-12-21 03:56:44


여름날 아귀 찬 흑백 바다 일기 
최두환 시집 / 한국문학방송 刊

  나의 고속정 편대장을 했던 젊은 시절이 격변의 역사의 한 장면에 들어 있었다. 지금도 긴장의 그곳은 인천에서 서쪽 먼 바다 백령도에서 남쪽과 순위도 남쪽 바다이고 연평도에서 매우 가까운 앞 바다였다. 그때가 1980년도 전후였다. 바로 그 시절을 어떻게 지냈는지는 정녕 추억이다. 당시에는 생각조차 몸서리치는 시간이었고 지금에는 자랑스런 고통과 몸부림의 꿈이지만 그런 1년 365일 가운데서도 347일을 바다와 섬을 드나들면서 북괴 경비정의 출현 땜에 늘 ‘5분 대기와 긴급출항’의 이름으로 밤낮을 보냈다.
  아내는 만삭 오랜 끝에 기다리던 아들을 얻었다. 한나절의 만남도 길었던지 기쁜 맘으로 그날에도 긴급출항을 시작으로 밤바다를 지켰다. 나의 사랑은 숫제 바다라야 옳다. 그 흑백 바다에서의 기원(祈願)**을 낀 시간속 파편들을 들그서내어 옭아맸다.
  별 고치지 않았다. 몇몇 틀린 낱말 빼고는 설흔 살쯤 나이의 시먹게 갈겼던 습작이라 모두 억세고 다듬어지지 않는 말들이지만 바다에서 사랑을 다지며 『청록집』을 읊던 날들 그 자체가 진솔한 역사요 삶의 진면목이기에 시망스러울지라도 더 꾸미지 않았다.

 최두환, 책머리글 <Blue Peter [출항기]*를 올리며> 중에서


          - 차    례 -

Blue Peter(출항기)를 올리며   

제1부 젖지 않는 날개
내 사랑 당신에게 
아 내 생각  
나의 아내 
오! 내 사랑, 별
오! 내 사랑, 달
오! 내 사랑, 해
오! 내 사랑, 정염의 불길 
내 작은 나라를 
바다에서 부는 바람 
찬바람 
그리운 사랑 
그리움 1 
그리움 2 
말 말 말 
향긋한 사람 
님의 소식 
설움 속의 기쁨을 
알아야 할 부끄러움 
뭍으로, 마음이 가는 본능 
바다를 지키리 
바다가 하는 말 
내 죽으면 
행복 
외로움 
사랑 
약속 
해님 
봄이 오는 소리 
봄을 다그치는 소리 
봄을 피우는 소리 
부고, 봄을 알리는 소리 
봄 맞이 
봄 배웅
이렇게도 답답한 날 
우리 속의 것들, 배려의 사각지대 
젖지 않는 날개 
소녀의 기도 
파도 속의 나의 하루 
봄 볕 속의 벌판 
길 잃은 하루 
늘어진 팔자 
기우(杞憂) 
질식 

제2부 흑백, 잠 잃은 여름 밤 바다
끝 바다 끝 
바다, 안겨준 아픔이 
바람 타고 오는 당신 
바람타고 오는 님, 빛 따라 오소서 
비단 구름 
아귀찬 여름 날 
여름의 밤
흑백, 잠 잃은 여름 밤 바다
노을 속의 해바라기 1
노을 속의 해바라기 2 
여름은 여자 마음 
여름 꼭대기 
안개, 그리움의 철학 
사랑의 계명 
꽃 꺾어 드리리 
달 밤, 바다에 뜬
제비꽃에 단꿀이
느들 물길(延坪水路) 
피피(P) 깃발, 긴장의 5분 
황천, 물 이파리 이는 바다
여름 속의 바람 
8월이 문을 열고
고동게의 자존심
반가운데 밉기는 왜! 
몽쎙미셸에서 나의 하루 
하늘처럼 바다처럼 
사랑의 꿈을 일곱날 동안 
칠석 날 밤의 아가씨 
칠석날 
구도(求道) 
유비무환(有備無患) 
바다로 가라 
한 점 구름, 꿈의 끝 
갇힘의 진실, 이륙공옥(離陸椌獄) 
길, 개미와 싸움 한 날 
신춘순례, 황해 바다 
영원한 최후 
저녁 바다, 또 다른 하루의 시작 
사랑에 서성이는 행복 

[2012.10.23 발행. 268페이지. 정가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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