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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리운 (전자책)
repoter : 김수창 ( kmyak@hanmail.net ) 등록일 : 2011-08-31 18:44:33 · 공유일 : 2017-12-21 03:57:26


가끔은 그리운 
김수창 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언제인가/ 싹 하나 틔우고/ 줄기 뻗고 꽃도 피워/ 박들이 여물었다// 무슨 소중한 보배처럼/ 톱질하여 박을 열고 보니,// 이게 웬일인가// 쪼개지자 고약한 내음//
꿈에라도 보지 않아야 될/ 놀부의 박이 아닌가// 이 세상 다시/ 구업口業을 짓는다// 냄새나고 고약한/ 쓰레기를 버리려 하다니,// 여전히 입이 비리다/ 남은 숨소리가 더 두렵다
김수창, 책머리글 <자서>

  김수창 시인은 예술과 교육의 도시, 진주에서 오랫동안 한약방을 해왔다. 지금도 한약방으로 밥 먹고 살고 있지만 남다른 학구열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병리학을 전공,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부산 SMC암진단센터 부원장으로 인술을 베푸는 데도 열심이다.
  그는 또 시 창작과 차 명상으로, 여백을 아끼며 사는 서예가이기도 하다. 오늘까지 고향에서 약방의 감초가 된 삼십 여 년 동안, 시예가 청남 오재봉 선생과 학정 이돈흥 선생, 송암 정태희 선생께 사사받고 연마하여 국전에서 특선도 하고 또 서법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하이 대전대학교 대힉원 서예미학과 박사과정에 든 학구파이다.
  발문을 부탁받고 처음에는 그의 작품전에 누가 될까 주저하였다. 그러나 서시의 흉내로 참담하게도 친구의 사화집에 사족을 붙이게 되어 부끄러움이 앞선다.
  나와는 개천예술계에 입상하여 시 동인활동을 시작한 중학교시절부터 시를 공부해 오고 있으나 그는 긴 습작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등단하였다. 서울에서 살다 온 내가 20년 만에 만나보니 여유롭고 인자한 그 외모에서 겸손함과 봉사정신이 배어나왔다. 그리고 시 나이에 비하여 시적인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마도 그가 6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시의 바른 길을 가려는 의지가 남달랐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는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생의 미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늘 고민하고 있다고 밀했다. 이런 점애서 보면 그는 자신을 갈고 닦아 보다 겸손하고 좀 더 아이 길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을까 늘 고심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어떻게 하면 자연과 상생하며 그에 순응하는 삶을 살 수있을까에 대하여도 고민한다. 이러한 모든 사유는 그의 시에서 그대로 울림이 되어 형상화되고 있다.
조영희(시인, 부산시인협회 부회장), 발문 <묵향에 영혼을 헹구는 시> 중에서


        - 차    례 -

제1부_가끔은 그리운
가끔은 그리운
사랑의 노래

반달
그리운 님
보살
윤사월그믐
수화手話
연꽃
달밤
5월은 징검다리로 오세요
골목
연리목連理木

썰물섬
밤낚시
매화
잠시 천년이
윤오월은
목련
풀잎과 이슬
편지
사마귀 사랑법
마네킹 

제2부_찻잔에 빠진 산
찾잔에 빠진 산
독작獨酌의 신골 선유동에서
초다거初茶居
일지암-초의선사를 그리며
섬진나루
심심한 날
녹차꽃
선유동
세작설 한 잔 마시고 싶다

제3부_행시로 쓴 차시
꽃님이님
초의선사 다신전-일지암(다신전을 엮어놓고)
행복나무-찻잔의 봄
소담은숙-인연
청허재주인-산중유거
초림 김수창-차사랑
제이 배중진-잘 만든 차/왕탁 서법
영원한 사랑 세븐님-부춘 차밭
사랑방-사랑방
착한 아저씨_하늘재
하이도-도라지
서봉석_노을
순돌이 -청노루
김선아_옛집
 
제4부_봄이란
봄이란
동안

4월의 진양호
반문反問
봄길
가을강
가을강변
단풍
배 그림자
가을밤
11월 단풍
단풍에게
꽃보다 낙엽
고운동孤雲桐
엄살
바다와 눈
분꽃

제5부_허공에 쓰는 낙서
허공에 쓰는 낙서1
시황始皇
허공에 쓰는 낙서2
국화-어느 영정사진 앞에서
불변
잡초
조약돌

현장 사람들
타워크레인
객지 일기-달을 만지다


타향에서-리모콘
눈사람
땅콩
득호우래여대월得好友來如對月
자백自白-초림初木을 거닐며
할미꽃
인동화忍冬花
고항 찾기
커피원두
니 뭐하노
병病
버려진 풍경
산 그림자
질운
정동진

제6부_시간여행
시간여행1-세상의 헛깨비들에게
시간여행2
사리 찾기-단하 천연丹霞 天然에게
대나무, 딱!
어느 노파에게
없다, 아무것도
밀어密語
소리당 쌍방울소리
혼자 뿐
엿보다
앗! 불이야
다비장
부평
눈인가 눈인가
무제無題

[2011.08.31 발행. 416페이지. 정가 2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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