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진현수 기자] 이웃집 개 로트와일러를 전기톱으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아 네티즌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3단독(이중표 판사)은 자신의 개를 공격한 이웃집 개를 전기톱으로 내리쳐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살해된 개는 주인이 함께 외출할 때 목줄, 입마개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는 대형 맹견이지만 조치가 없었던 점, 피고인이 자신의 개와 함께 공격당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살해된 개는 경찰 경비견으로 주로 쓰일 정도로 용맹한 로트와일러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지난 3월 28일 A씨는 이웃집에서 기르는 로트와일러가 자신이 키우는 진돗개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전기톱으로 살해했다. 절단된 로트와일러의 사진은 동물보호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누리꾼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한편 로트와일러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기톱으로 개를 죽이다니" "끔찍하다" "세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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