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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정종미 작가 초대전 17일까지 대구서 개최
repoter : 김재원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3-11-04 15:08:03 · 공유일 : 2014-06-10 11:00:09
[아유경제=김재원 기자] 2012년도 제13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정종미(57·고려대 교수) 작가 초대전이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종이부인` 연작으로 알려진 정 작가는 지난해 이인성 미술상을 받았고 역대 수상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한국 화가다.

정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19회의 개인전과 12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2007년 이후 고향에서 하는 2번째 전시회다. 전통 재료 기법에 정통한 그녀는 한국화 정체성 찾기와 자생적 여성주의 미술의 위상 확립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화 재료 기법 이론서를 출간해 사라진 전통 재료 기법을 되살리고, 종이 물성과 여성 성정을 결합하거나 고려 불화 색채 기법을 현대에 맞게 다시 해석한 작품들을 내놨다.

전시회에는 `몽유도원도`, `어부사시사` 등의 현대산수화 시리즈와, `종이부인`, `보자기 부인`, `미인도`,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열반` 등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녀의 대표작 50여 점을 선보인다.

정종미 작가는 "고향에서 작품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 늘 아쉬웠는데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며 "작품을 통해 굴곡진 역사 속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 한국의 모든 여성들의 한을 풀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전통 회화의 맥을 이어온 한국화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대중문화에서만 한류를 논할 것이 아니라 뿌리 예술에서도 한류가 형성돼야 할 시점"이라며 미술에서의 한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인성 미술상은 대구 출신의 서양화가로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이인성 화백의 작품 세계와 예술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전시 개막일 11월 6일에는 제14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홍경택 작가의 시상식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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