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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칩거’ 박근혜 “공천 개입 안했다”
담당 국선 변호인 통해 입장 밝혀… 실제 접견 여부 불투명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3-16 16:42:32 · 공유일 : 2018-03-16 20:02:09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기소 후 처음 입장을 밝혔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2부는 박 전 대통령의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친박계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실시, 공천룰 수정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고, 국선 변호인인 장지혜 변호사가 기자들 앞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과 증거에 관한 의견 교환을 했다"면서 "공소사실을 지시하거나 승인한 바 없고, 관련 보고를 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인 의견 밝힌 부분은 정리할 필요가 있어 다음 기일에 자세히 밝히겠다"고 덧붙였으며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인지 전해 들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변호인단 집단 사임한 뒤 박 전 대통령은 "재판부를 믿을 수 없다"며 외부와 접촉을 차단했고, 국선 변호인단의 접견마저 거부해왔다.

다만,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건에 배정된 국선 변호인단은 "입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계속 접견을 시도 중"이라며 접견 실패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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