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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주 4ㆍ3’ 완전한 해결 약속
국가권력 남용 인정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4-03 14:53:14 · 공유일 : 2018-04-03 20:01:48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제주 4ㆍ3 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민 앞에서 국가권력 남용을 인정하며 희생자에 대한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3일 오전 10시 제주 제주시 봉개동 4ㆍ3 평화공원에서 70주년 제주 4ㆍ3 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4ㆍ3 생존자와 유족, 각 정당 대표, 4ㆍ3 범국민위원회, 각 종교 대표, 사회각계대표 등 1만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4ㆍ3을 잊지 않았고 여러분과 함께 아파한 분들이 있어, 오늘 우리는 침묵의 세월을 딛고 이렇게 모일 수 있었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4ㆍ3의 통한과 고통, 진실을 알려온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들께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4ㆍ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며 "더 이상 4ㆍ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의 추념식이 4ㆍ3 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겐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여러분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라고 추념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 4ㆍ3 유족 50명으로 구성된 4ㆍ3 평화합창단이 제주도립합창단, 제주시립합창단과 함께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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