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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ㆍ3사건, 좌익 남로당 무장 폭동”
앞서 보수인사 같은 인용에 김대중평화센터 "악의적 발췌"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4-03 16:00:25 · 공유일 : 2018-04-03 20:01:54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주 4·3 사건을 공산폭동으로 규정했다.

3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48년 4월 3일은 남로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달삼이 350명의 무장 폭도를 이끌고 새벽 2시에 제주 경찰서 12곳을 습격했던 날"이라고 밝혔다.

이 글에서 홍 대표는 "제주 양민들이 무고한 죽음을 당한 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좌익 무장 폭동이 개시된 날이 4월 3일"이라며 "이 날을 제주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날로 잡아 추념한다는 것은 오히려 좌익 폭동과 상관없는 제주 양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8년 CNN과 인터뷰 할 때 제주 4·3은 공산폭동이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4.3사건 재조명시 특별법을 개정할 때 반드시 이것도 시정하여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날을 추모일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홍 대표가 언급한 김 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은 "제주4·3사건은 한국 전쟁을 전후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양민학살 사건이다. 나는 피해자와 그 유족들이 수십년 동안 폭도와 빨갱이로 매도돼 살아온 것에 대해 국가가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사죄한다고 생각했다. 4·3사건은 현대사의 치부이자 살아있는 우리들의 수치"이다.

지난 1월 김대중평화센터는 제주도 내 보수인사들이 4·3특별법 개정에 반대하며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자 "악의적인 부분 발췌. 왜곡하지 말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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