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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본격화 신호탄 쐈다(?)
휘경마을ㆍ정든마을ㆍ산골마을 등 3곳 사업 추진 결정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3-11-14 15:35:22 · 공유일 : 2014-06-10 11:03:59


[아유경제=정훈 기자] 서울시가 대안적 정비사업 활성화를 예고한 가운데 주거환경관리사업이 그 중심에 있고 이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신호를 보임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2013년 제18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동 등 3곳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성북구 정릉3동 372 일대 3만5150㎡(정든마을) ▲동대문구 휘경2동 286 일대 3만6396㎡(휘경마을) ▲은평구 응암동 31과 녹번동 71 일대 1만3896㎡(산골마을)는 주거환경관리 방식으로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정든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공공추진사업`, `민간협력추진사업` 등 11가지 세부 사업으로 마을 만들기가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개월 간 주민간담회(15회)를 실시했다. 이 사업은 2014년 5월 착공 예정이며, 시는 그 전까지 주민공동체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ㆍ관리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정든마을은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이야기가 공존하는 마을로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시작된 주민들의 작은 관심이 마을공동체로 이어졌고, 앞으로 주거환경의 개선 및 마을 특성화와 함께 성장해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마을 전체의 물리적ㆍ사회적ㆍ경제적 개선을 이뤄 내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으로 휘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총 4개 분야 16가지 공공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범죄 발생 예방을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자문을 통해 CCTV와 보안등을 설치토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약 9개월 간 주민 워크숍을 실시했다. 시는 이곳 역시 주민 운영위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ㆍ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진 정책관은 "대학생이 다수 거주하는 휘경마을이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마을 고유의 정주환경을 보전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로 새롭게 거듭나길 기대하며, 주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산골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의 경우 `재해 없는 마을 만들기`, `가족 같은 마을 만들기`, `쾌적한 마을 만들기` 등 3개 테마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용해 재해 발생 요인을 줄이고,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가꾸고 살 수 있는 통합적인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곳 또한 착공 전까지 주민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ㆍ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진 정책관은 "금년에 심의 가결된 산골마을은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이 있던 마을로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한 주민공동이용시설 확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주민공동체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거환경과에 따르면, 이들 3곳은 이달 안으로 예정된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이후 `실시설계(기본 설계도에 입각해 공사의 실시와 시공자에 의한 공비의 내역 명세를 작성할 수 있는 필요하고 충분한 설계 도서를 작성하는 설계 업무 과정) 단계로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ㆍ군수 등이 사업시행자인 주거환경관리사업은 통상 사업시행자의 사업 후보 선정-주민 의견 수렴(동의율 50% 이상)-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결정ㆍ고시-실시설계-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10월 말 기준 서울 시내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은 이번에 도시ㆍ건축공동심의를 통과한 3곳을 포함해 총 22곳(▲2011년 7곳 ▲2012년 15곳)이다. 이 중 2011년 사업을 시작한 7곳은 현재 공사가 완료(1곳ㆍ마포구 연남동 239-1 일대)됐거나 진행 중이다. 작년부터 사업에 착수한 15곳 가운데 4곳은 주민 의견 수렴 단계, 7곳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단계, 4곳은 실시설계 단계에 각각 돌입해 있다.
시는 또 올해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19곳을 포함해 총 23곳을 주거환경관리사업 후보지로 선정해 놓은 상태이다.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내년부터 매년 15개씩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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