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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한달 235만 원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8-04-05 11:58:07 · 공유일 : 2018-04-05 13:01:59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한 달 235만 원가량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행복한 육아문화 정착을 위한 육아정책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엄마나 아빠가 일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할 시 그 경제적 가치를 따져보라는 질문에 응답자가 제시한 액수 평균은 235만 원으로 나타났다.

101만~200만 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7.5%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201만~300만 원 26.5%, 1만~100만 원 19.3% 순이었다.

10대는 259만 원, 60대 이상은 215만 원이라고 답해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 양육의 경제적 가치를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양육의 가치란 자녀 1인당이 아닌 양육 전반에 대한 가치를 뜻한다.

연구책임자인 김동훈 박사는 "조사를 할 때 `2015년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 원, 중위소득은 241만 원이었다`는 정보를 줬는데, 우리 국민이 육아의 경제적 가치를 235만 원이라고 본 것은 육아를 가치 있고 중요한 것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에선 응답자의 37.0%가 `대체로 동의한다`, 4.6%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해 동의하는 비율은 41.6%였다.

반면에 9.5%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48.9%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여자, 20~30대, 자녀가 있는 경우에 더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상당수는 자녀를 기르게 되면 육체적,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고 보고 있었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83.9%에 달했다. 58.8%는 대체로 동의했고, 25.1%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보고서는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에게 긍정적 가치를 전달하고 확산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모가 되려면 경제적인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한데 경제력 이외에도 부모가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많다는 것을 부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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